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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5.26 00:00
  • 호수 712

당진군에 도시경관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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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건설과 조직에 행정8급 배치한 과도기 수준 올 연말부터 전담부서와 경관조례·가이드라인 제정 ‘의욕’

공공디자인ㆍ도시디자인개념 수용

 당진군이 지난 4월 건설과 내에 ‘도시경관팀’을 신설했다. 천혜의 경관자원을 조화롭게 조정하고 배치해 미래가치를 높이는 도시디자인을 추구한다는 취지다.
 군은 중장기적으로 경관관련 전담부서를 조직하기로 하고 우선 현재의 조직에 8급 전담자를 배치하는 과도기적 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그간 각기 다른 개별법에 의해서 이루어져온 경관업무는, 통합 테스크포스(Task Force) 구성과 경관조례 제정, 경관관련 전담부서를 설치해 수행될 예정이다.
 군은 서해안 물류항만 거점도시 당진을 대표하고 당진군이 지향해야할 도시이미지를 설정, 공공시설의 디자인을 정비할 계획이다. 보다 더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도시디자인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수립된 경관계획을 당진군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도록 도시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들에 대해 경관조례 및 표준모델, 가이드라인까지 제정해 통일성을 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법적 근거가 미흡해 뿌리내리지 못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경관사업은 지난해 11월 경관법 시행에 따라 법적근거를 갖게 됐다.
 전국에서 시행중인 경관관련 조례들을 보면 강릉시 등 17개 지자체가 ‘경관형성 조례’를 제정했고, 김포시와 상주시를 비롯한 24개 지자체가 ‘자연환경보전조례’를, 국토관리법과 자연환경보호법에 근거해 목포시가 ‘경관관리조례’를 각각 제정했으며 인천시와 제주시 등 6개 지자체가 ‘도시경관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유럽 일본, 일찍이 도시디자인 도입
 경관법 시행과 도시경관팀 구성을 계기로 당진군은 걷고 싶은 길, 지역명소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경관사업이 채택돼 아름다운 도시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일본 등 외국의 경우 경관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 체계적인 경관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경관사업을 추진해 도시만의 매력을 가꾸어왔다. 예를 들어 일본 카나자와시는 ‘전통환경보전조례’를 제정, 역사문화경관을 보존해 특색있는 볼거리를 창조했고 그리스의 산토리니섬은 건물의 색채를 파란색과 횐색으로 통일, 지역의 독특한 이미지와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독일과 호주의 일부 도시에서는 자기 집 마당의 나무도 일정규모 이상은 옮겨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지붕형태나 색채까지 법으로 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도시의 미관까지도 공공의 개념으로 인식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당진군은 이제 막 걸음을 뗀 단계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군 건설과 유병두 과장은 “도시업무가 넘쳐 잠시 건설과에 팀을 두고 있을 뿐 올 연말경 조직개편과 함께 전담부서가 구성되면 전문가 계약고용에 대해서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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