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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갤러리]순성초 김준섭 교감의 ‘옛이야기’-조상의 지혜가 담긴 한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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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화방에 들렸다 우연히 한지를 발견했어요. 한지가 그렇게 다양한 색이 있는 줄 그때 알았죠. 조상들의 멋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한지는 참 매력적인 소재예요.”

김준섭씨는 교직생활을 하면서 따로 화실을 만들지 않았다. 게다가 서양화를 전공한 터라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차에 한지가 눈에 띈 것. 좁은 공간에서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한지의 매력이 더해져 한지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요즘 시대는 물질은 풍요롭지만 여유가 없어요. 한지를 통해 조상들의 멋스러움과 지혜, 여유를 보여주고 싶어요. ‘옛이야기’는 겨울을 표현한 작품이라 색상이 어둡고 차갑지만 밝고 화사한 색상 등 한지의 색감은 정말 다양하거든요.”

그는 한지와 서양화의 물감을 접목해 더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래서 그는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한지공장을 찾아갈까 생각 중이다. 김준섭씨는 한지를 접한 지 얼마 안됐지만 그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평생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해 온 그에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아주 매력적인 것이다.

그에게 작품은 인생의 반려자와 같은 의미다.

“힘들거나 외로울 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줄 몰라요. 그리고 작품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도 미술을 계속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미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작품을 통해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게 미술은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는 힘이었고 그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로부터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준 인생의 버팀목 같은 것이다.

그는 퇴직 후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미술교육에 도움을 주며 평생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김준섭 교감

합덕읍 옥금리 출생

그릴회전, 계룡만남전, 학동인전

한국미협전(서울, 천안, 서산, 당진)

한국미협회원

순성초 교감 재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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