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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158]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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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자율학습 감독시간은 아이들의 공부모습을 바라보며 관리해주는 가슴 뿌듯한 시간이다. 학생들이 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집을 오가며 틀에 박힌 듯 생활하는 것이 한편으론 따분해 보일지 모르나 이러한 것에 익숙지 못하면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없음은 분명한 일이다. 지난 주말 귀한 책 두 권을 읽었다. 고향이 서산인 현재의 대아그룹 경남기업총수가 지은 책인데 별 기대 없이 책장을 넘기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부덕한 행동으로 가정이 해체되고 소망이 없게 되자 동생들을 뒤로 한 채 이미 서울로 떠나 가정부일을 하던 어머니를 찾아 나선 이후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터널과도 같은 어두운 삶속에 한줄기 희망이 빛이 들어온다. 그곳에서의 숙소뿐 아니라 책과 노트를 준비해주며 공부의 길을 열어준 한 젊은 전도사를 그는 천사로 기록하고 있다. 그 분들의 감사를 잊지 못해 그가 300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또한 자녀들에게도 서민용 아파트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겠다하니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와 같은 훌륭한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 한권의 책은 강남구청 인터넷 강사로 유명한 저자의 책이다.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은 어떻게 그와 같은 결과를 얻었는가에 대한 노하우를 각 영역별로 국내의 최고라 인정할 수 있는 학생들을 통하여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영어영역에 대한 글이 먼저 손에 들어왔음은 너무도 당연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비결은 없다. 그러나 학생들에 따라서는 한 달 동안 서너 권의 단어장을 모두 암기하고 난 후 독해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중상위권학생의 경우를 제외하곤 문법과 어휘 및 독해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또한 그들은 중학교 이전부터 어휘를 포함한 통문의 습득을 영어의 중요한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가 고교1학년부터 어휘의 중요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3학년에 와서도 만족할 만한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을 보면 언제부터 영어를 시작할 지에 대한 분명한 답은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수능을 목표로 했을 경우에 한한다. 영어가 대학이나 직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면 지금이 가장 빠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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