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옥 씨가 그림을 시작한 건 7년 전이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림과 운명처럼 만났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그림을 배울 상황이 만들어졌고 그림 그리는 일이 재미있었다. 학교가 끝난 뒤 잠들 때까지 그림에만 매달렸다. 그렇게 그녀의 그림공부는 시작되었다.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분명 하지 않아서 못하는 거예요. 인간이 가진 잠재력이란 정말 대단하거든요. 누구나 열정만 있다면 누구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죠.”
‘범어사 대나무숲’은 신 씨가 부산에 살던 시절 범어사에 놀러갔다 담 너머로 울창하게 자란 대나무 숲을 보고 그린 것이다.
“같은 곳을 보고 그린다고 해도 누가 그리냐에 따라 그림은 모두 달라져요. 그래서 그림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내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캔버스에 표현되는 색깔도 형태도 달라지죠. 아직 그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좀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거예요.”
그녀는 아직 많은 사람들 앞에 내세울 만큼의 실력이 아니라면서도 인터뷰에 응한 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꼭 지키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과정이 기대된다.
아이들과 지내기는 어떠냐는 질문에 신 씨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 아이들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고 했다.
신 씨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남을 이해하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날 때 쯤 교실로 들어온 아이에게 전하는 신 씨의 인사가 참 따뜻하다.
.2002 당진미술협회전
.2002 초등 미술교과 연구회전
.2003 당진미술협회전
.현. 당진초등학교 재직
.당진미협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