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속에는 암탉이 꼬꼬댁, 문간 옆에는 오리가 꽥꽥, 배나무 밑엔 염소가 은메~” 농장에 들어서자 동물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꼬꼬댁, 멍멍, 꽥꽥...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는 인사소리가 농장을 울린다. 대호만 잔잔한 호수와 초락도 푸른 논이 한 눈에 펼쳐지는 석문면 초락도리 달구지 햇빛촌 동물농장. 그곳에는 눈송이처럼 하얀 새끼 토끼와 겁 많은 꽃사슴, 동물농장 마스코트 초롱이를 비롯해 15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동물농장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면서 눈으로 동물들의 특성을 익힐 수 있다. 40년간 교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농장주 최승만 씨가 직접 아이들에게 동물들의 특성들을 가르쳐준다. 최 씨는 “농장에 있는 동물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물들이지만 요즘 학생들은 도시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기회가 많지 않다”며 “농장에 오면 직접 동물들의 먹이도 주고 눈으로 보고 만져보면서 책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동물들의 특성에 대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농장에는 닭, 오리, 거위, 칠면조, 기러기, 타조, 꽃사슴, 유산양, 기니피그, 토끼, 염소, 개 등 15종 100여 마리의 동물들과 상사초, 호박, 조롱박, 토마토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아이들은 농장에서 동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한 뒤, 동물그림그리기, 식물채집하기를 통해 교과과정과 연계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농장 한쪽에 마련된 연못에서 보트도 타고 낚시도할 수 있다. 동물농장에는 학생들의 교육체험뿐 이외에도 가족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민박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이용 문의는 동물농장 홈페이지 www.farmnatural.net나 041-353-648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