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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8.25 00:00
  • 호수 724

[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집] “토속적인 된장과 쫄깃한 우렁의 조화, 우렁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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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서울뚝배기 | 대표 정혜순씨


  신선한 모듬쌈과 고등어조림 반찬도 별미

 “2001년경 지금의 자리에서 서울뚝배기를 열었어요. 이전에는 음식점을 했던 경험이 전무해서 처음 가게를 오픈하고 참 힘들었죠. 그때는 말 그대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젠 7년 정도 되니까 가게 운영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됐지요.”
 서울뚝배기의 정혜순(51) 대표는 첫 개업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소머리국밥을 주 메뉴로 했었는데 광우병 사건이 터지면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가게를 열고 얼마 안 있어서 광우병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소머리국밥을 찾는 분들의 발길이 뜸해졌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요리비법들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됐어요.”
 정 대표는 계절마다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메뉴가 다 틀리다며 무더운 여름에는 보신탕같은 보양식을 많이 찾고 선선해지는 가을경부터는 생태찌개나 토끼탕, 아나고탕을 많이 찾는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서울뚝배기를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메뉴는 따로 있었다. 바로 우렁쌈밥이다.
 “서울뚝배기의 우렁쌈밥이 유명하게 된 것은 모두 손님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셔본 분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주셔서 알려지게 됐으니까요.”
 된장에 갖은 양념을 하고 여기에 우렁을 넣고 지글지글 끊이면 밥도둑 우렁쌈밥이 완성된다.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지만 양념장에 맛의 비법이 있다고 정 대표는 말하며 우렁쌈밥은 토속적인 맛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된장은 재래식 된장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토속적인 맛이 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몇 가지 저만의 양념을 더해 장을 만듭니다. 우렁쌈밥에는 상추, 케일, 적상추 등 대여섯 가지의 모듬쌈이 같이 나가고 우렁이 들어간 된장찌개와 고등어조림 등의 밑반찬이 함께 제공되어 한 끼 든든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정 대표는 우렁농장과 직거래 계약을 맺고 질 좋은 우렁을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며 결국 좋은 요리는 좋은 재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비법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재료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음식을 만들 때 내 가족이 먹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재료준비부터 요리할 때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렇게 해야 요리도 잘나오고 맛이 있더라고요.”
 서울뚝배기에서 한번 우렁쌈밥을 맛보고 갔다가 다시 찾아오는 손님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렁쌈밥은 1인분에 7000원, 우렁된장은 5000원이며 아나고탕은 큰그릇이 3만5000원, 중간그릇이 2만5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첫째, 셋째 일요일은 쉰다.

▶연락처:356-6644  ▶위치:당진우체국 앞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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