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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현씨 당진읍 우두3리 - “농업인들의 현실 반영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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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리와 우두3리에서 농사와 축산업을 해온 문기현(58)씨는 며칠 전 우두3리로 이사를 했다. 전에 살던 탑동초등학교 뒤편이 주택공사에 수용되면서 그와 가족들은 우두3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올해 4월부터 집과 축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차근차근 이사 준비를 했죠. 축사도 현재 거의 완공단계에 있어 곧 이쪽으로 모두 옮길 예정입니다. 탑동 홍태호 이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게 됐어요.”
문씨는 이제 곧 벼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라 바빠질 것이라며 이삿짐 정리하랴, 축사 옮길 준비하랴 바쁜 날을 보내고 있었다.
“당진시대는 거의 초창기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농번기에는 하루 종일 논에 나가있어 신문보기가 어렵지만 저녁 때 한가해지고 나면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겨봅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저런 활동에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는데 당진시대를 보면서 지금 당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에게 당진시대는 일종의 연락망인 셈이죠.”
문씨는 “농사일이 바쁘면 당진지역의 소식들이나 군정 소식들을 잘 알 수 없다”며 이럴 때 당진시대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즘 무역자유화와 당진지역 산업화로 인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농업과 농업인들에 대한 기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끔 사설에서 농업인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볼 때 다소나마 힘이 됩니다. 당진시대가 지역신문이고, 또 초창기부터 봐왔기 때문에 다른 신문들보다 더 큰 애착을 갖고 있는데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기사로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습니다. 당진의 발전상에 관한 기사들도 좋지만 그 이면에 있는 농촌은 물론 산업화에 따른 지역전반적인 문제점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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