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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9.15 00:00
  • 호수 727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마을연극잔치를 열던 60년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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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그 동안 일에 치어 도통 볼 시간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매우 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춰보며 다시금 지난 간 추억들을 곱씹어 보게 됐다. 한 장 한 장 사진첩을 넘기며 내가 이런 때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첫 번째 사진은 60년경에 찍은 사진이다. 마치 졸업 기념사진 같은 이 사진은 추석날 마을에서 동네 선후배들과 함께 연극을 하고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것이 나다. 과거 설이나 추석 때마다 마을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연극을 하고 그랬는데 이때 우리는 ‘용팔이’라는 연극을 했었다. 당시 행정리 사랑방에 모여 연습하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두 번째 사진은 1971년 내 결혼식 때 사진이다. 사진 속에서 아내(이은순)가 연로하신 장인어른 대신 처남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71년은 단위조합전진의 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은 결혼식장이 아닌 현재 당진농협 군지부로 나는 운 좋게도 당시 2층에 있던 회의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요즘도 군지부를 지날 때마다 당시의 추억이 떠오른다. 
세 번째 사진은 2005년 9월8일 태국에 가서 찍은 것이다. 환갑을 기념해 친목회에서 부부동반으로 5박6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것이 신기했는데 막상 타보니 그다지 재밌지 않았다. 외국에 몇 번 다녀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내 고향 당진이 제일 살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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