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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9.29 00:00
  • 호수 729

군내 보호수들 관리소홀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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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푸른당진21 ,76여 그루 보호수 실태 조사 들어가

▲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한 철판 지지대로 오히려 나무가 기형으로 자라고 있다.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대표회장 김홍장)은 지난 22일부터 관내 보호수 76여 그루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3년 전 조사된 보호수들의 결과와 현재 실태가 많이 달라져 보호수의 크기, 영양상태, 관리시설 등의 재조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안효권 사무국장은 “군산림축산과에서 1982년부터 보호수들을 지정한 후 관리를 소유주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며 “대부분의 소유주들이 보호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호수 지정 후 길게는 26년이란 세월이 흘러 관리자의 재위촉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면천면 죽동리의 보호수(느티나무, 수령 약 400년)는 육중한 가지가 부러지지 않게 받혀줘야 할 지지대 부분을 철판으로 제작해 가지를 둘러 단단히 연결돼 있다. 하지만 소홀한 관리 체계로 인해 철판으로 조여진 부분이 성장을 하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자라고 있는 실정이다. 나무의 성장을 생각하지 않고 가지에 쇠판을 둘러 단단히 고정 시켰기 때문.
윤철형 자연생태분과 연구위원은 “보호수들이 있는 곳은 대부분 농업지역에 밀접해 있어 보호수 구역으로 농작지가 넘어 들어온 곳이 많다”며 “몇몇 관리자들은 보호수 주변 잡초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쓰는 바람에 잡초는 제거 했지만 보호수들도 타격을 입게 되어 일부가지가 고사됐다”고 전했다.
맑고푸른당진21은 앞으로 2주간의 관내 보호수 76여 그루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보호수 관리 체계 확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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