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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9.29 00:00
  • 호수 729

[특별한 수업 | 합덕여중 방과후 학교 ‘테디베어반’] “곰인형 만들며 친구사랑, 가족사랑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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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여자중학교(교장 김승철)의 테디베어 교실이 학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테디베어(Teddy Bear)란 손바느질로 만든 곰 인형을 일컫는다.
합덕여중은 올해 초부터 맞춤형 특기적성교육의 일환으로 1주일 중 4일간 7교시마다 테디베어 교실을 열고 있다.
“테디베어반은 올해 1학기 때 처음 시작됐어요. 20여명 안팎의 친구들이 1학기 중에 모든 과정을 이수했고요, 2학기에는 다른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테디베어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디베어반을 맡고 있는 강소희 교사는 현재 1학년 학생들 13명이 손수 바느질을 하며 곰인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학기 때부터 테디베어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어요. 참여도도 높고 무엇보다 직접 곰인형을 만들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고, 정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나 싶네요.”
강 교사는 테디베어반의 성과로 학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학생이 테디베어를 만들면서 성취감을 갖는 한편 자신이 가진 숨은 재능을 발견했던 것을 들었다.
테디베어반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예쁜 곰인형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인해 학생(1학년)은 “평소 바느질을 하지 않았는데 테디베어를 만들면서 바느질을 배워 이젠 집에서 옷에서 떨어진 단추를 꿰매 다는 등 엄마를 도와드리고 있다”며 “테디베어를 만들면서 실이 엉킬 때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윤정 학생(1학년)은 “바느질에 익숙치 않다보니 간혹 손이 바늘에 찔리곤 한다”며 “같이 테디베어를 만드는 친구들은 누구나 한번쯤 바늘에 손을 찔려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디베어반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인형을 만들면서 우정을 다지는 한편 다 만들어진 인형을 부모님이나 동생 등에게 선물하며 친구사랑과 가족사랑을 배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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