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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명소
  • 입력 2008.09.29 00:00
  • 수정 2015.06.12 21:41
  • 호수 729

[인근지역 가볼만한 곳 11… 안섬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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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바다 위의 작은섬”

▲ 안섬포구 한 켠에 위치한 안섬휴양공원은 각종 꽃들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계절마다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 편집자 주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여리쯤에 가야산이 있고 서쪽은 큰바다가, 북쪽은 경기도 바닷가 고을과 큰 못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동쪽은 큰 들판이고 남쪽은 오서산에 가려져 있는데 가야산에서부터 이어져 온 맥으로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고을을 내포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내포문화권이라고 지칭되는 이 지역은 대체로 비슷한 형태의 문화와 생활형태를 보여 왔고 충남도에서는 내포문화권 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당진군과 인근 시·군(예산, 홍성, 서산, 태안)의 명소를 찾아 소개하고 보도함으로써 내포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 5일제를 맞은 지역주민들의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서해대교를 건너 송악IC로 접어들거나, 혹은 당진에서 송산이나 송악방면으로 나아가다 보면 거대한 ‘공장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6차선 38번국도 한 켠에 길게 쭉 늘어서 있는 현대화된 공장의 모습은 당진이 농촌사회에서 어느 덧 산업화의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한다.
송악면 고대리가 예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직도 정겨운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안섬이다. ‘안섬’이라는 이름은 ‘내도(內島)’라는 말을 푼 것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 때면 섬으로 변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위치한 안섬휴양공원은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망망대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아담한 섬에 만들어진 비밀공원

이젠 연육되어 노송과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섬휴양공원’은 안섬포구의 풍광에 반해 10여년 전 이곳에 온 김성태 원장 부부가 199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1984년 안섬포구 끝자락에 있던 임야 1만9743㎡(약 6000여평)를 당시 서울의 대형아파트 한 채 값으로 매입, 조경을 시작했다.
이후 김 원장은 이곳에 살다시피 하며 감, 밤, 앵두 등 과실류와 해당화, 가래나무, 전나무, 느티나무, 벗나무 등 사계절 푸른 수 백 여종의 수목을 식재, 산림공원으로 가꿔나갔다. 각종 수목으로 둘러싸인 안섬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겨울에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역할을 해준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늘로 쭉쭉 뻗은 노송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자연스레 시선을 좌측으로 돌리게 된다. 수풀이 우거진 틈 사이로 살그머니 안섬포구의 모습이 보인다.
안섬휴양공원 중앙에 위치한 전망대에 이르면 비로소 탁 트인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청명한 가을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울려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망대 바로 앞에는 시녀섬과 쌍바위섬이 밀물과 썰물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며 멀리 국화도, 난지도, 도비도가 눈에 들어온다.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 자랑

안섬휴양공원은 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왕벚꽃나무와 영산홍, 동백 등이 섬 전체를 화사한 색으로 물들이며 가을에는 울긋불긋 물든 낙엽들이 운치를 더한다. 겨울에는 하얀 눈이 낭만적으로 섬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안섬휴양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사계절 휴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원두막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갈수도 있고 섬 한 쪽에는 작은 해변도 있어 해수욕이나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찾아도 좋을 법하다. 모래백사장은 아니지만 수심이 깊지 않고 물이 맑아 아이들이 물장구 치기 좋고 갯벌체험장으로도 제격이다.
공원이 개장한 이후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족구장, 잔디마당, 세미나실 등 편의시설을 완비, 가족단위는 물론 직장인이나 대학생 수련회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싱싱한 활어회와 쇠고기 등 육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문을 열어 관광객들의 식욕을 돋우고 있다. 이곳 식당은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휴양공원을 둘러 본 후에는 안섬포구를 비롯해 인근에 있는 한진포구, 성구미포구, 장고항포구를 도는 포구여행을 겸할 수 있으며 왜목마을,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 도비도휴양지 등도 멀지 않아 여러 곳을 함께 둘러볼 수 있기도 하다.
한편 연초에 안섬을 찾는다면 오랜 전통을 간직한 안섬풍어당굿을 볼 수도 있다. 매년 음력 1월 첫 진일날에 열리는 안섬풍어당굿은 출어 전에 어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던 행사로 1994년 제35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도지정무형문화재 3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관람안내

●입장료 : 무료
●평일 : 오전 10시~오후 10시
●주말 : 오전 9시~오후 5시
●매월 첫째 화요일 휴무  

 

 

●관람문의

●연락처 : 041-355-7118~9
●홈페이지 : www.ansum.com 

 

 

●가는 길

●당진읍에서 출발 : 원당삼거리쭭대상아파트쭭송산주유소쭭가곡방향 지방도로쭭현대제철 정문 지나 2㎞ 부근 신호등에서 좌회전쭭안섬포구 방향으로 좌회전
●서울에서 출발(버스 이용시) : 남부터미널이나 강남센트럴 고속 터미널에서 당진행 승차쭭당진신터미널에서 하차쭭내도리 행 버스 승차쭭종점(풍어굿 전수관)에서 내려 도보로 5분
●서울에서 출발(자가용 이용시) : 서해안고속도로쭭서해대교쭭송악IC쭭현대제철 정문 도착 2㎞ 전 신호등에서 우회전쭭안섬포구 방향으로 좌회전 

 

 

●인근 관광지

삽교천 함상공원 / 필경사 / 한진포구
성구미포구 / 장고항포구 / 왜목마을
석문방조제 / 대호방조제
도비도휴양지 / 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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