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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

당진시대l승인2008.10.06 00:00l(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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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이 글은 최근 이메일에 올라온 ‘사랑밭 편지’에 실린 글이다.
나는 이 분의 삶이 얼마나 더할지 알 수 없으나 마지막까지 의미있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것은 아이들에게도 직간접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의 발전에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대학원 진학이었다. 이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보다 많은 어휘를 준비하고, 전화영어로 표현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과연 내가 젊은이들과 함께 경쟁하며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러나 이러한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나이와 관계없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학생들도 따라와 준다면 이 또한 값진 교훈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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