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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실 열려

한글 몰라 불편 겪던 노인들 편지쓰기까지 가능해 김창연l승인2008.10.20 00:00l(7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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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노인회 당진군지회 한글교실 학생과 교사의 수업이 한창이다.  
 
대한노인회당진군지회 노인직업알선센터(센터장 구자생)는 지난 4월1일부터 한글교실을 열어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대 여건상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노인들이 한글을 몰라 겪는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이번 한글교실이 마련됐다. 한글교실은 83명이 교육을 신청해 교육 받고 있으며 농번기 기간을 맞아 농사일로 바쁜 학생들을 위해 12월 말까지 연장 진행 한다.
한글 자음부터 모음까지 기초를 습득한 학생들은 짧은 글 읽고 쓰기, 자녀들에게 편지 쓰기 수업을 통해 글을 쓰고 읽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유영규 학생반장은 “한글교실에서 배우고 있는 한글 하나하나를 놓칠 수 없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은행, 우체국에서 한글을 몰라 곤욕을 치룬 적이 많아 부끄럽지만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학생반장은 한글을 읽고 쓰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의 한글 실력을 갖춰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한글수업을 받고 있는 노인들 중 버스 이정표에 쓰인 글을 몰라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거나 우체국,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 많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대한노인회 구자생 취업센터장은 “한글을 모르는 것은 흉이 아니다”며 “체면을 따지지 말고 한글교실을 찾아와 많은 노인들이 한글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오성수(전 당진초 교장)씨는 “젊은 학생들보다 몇 백배 진지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보기 좋다”며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를 보고나면 한글을 가르쳐 주기 위해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연  kcy8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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