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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 송악고교사] 요즘의 세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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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계경제는 미국의 부동산 부실대출 여파로 인해 말이 아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제파국을 막기 위한 갖가지 처방을 내놓고 있으며 정상들은 문제의 파장을 최소화 하기위한 공조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국내에서는 쌀 직불금문제가 정계의 뇌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교육계의 총수들도 선거와 관련된 금전 수수 문제로 사퇴와 동시에 수사를 받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던 모 탤런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희망의 빛은 없어 보인다. 온통 먹구름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에서도 희망은 있는 법이고 위기는 바로 기회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과거의 틀을 유지한 채 임시방편의 처방으론 희망은 없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어야 할 때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윤리교육의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없애기 위해서는 삶의 가치관 및 삶의 철학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우선하는데도 우리의 교육은 그저 30~4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성적지상주위이다.

도덕적으로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꼭 특정고교, 특정대학을 나와야만 하는 것인가! 학교와 학부모들은 성적만이 교육의 전부인양 생각한다. 어떤 삶의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고민과 가르침은 없어 보인다. 물론 학교나 부모들의 이와 같은 사고의 전환에는 먼저 사회의 인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대학졸업자들이 학교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잠재성 및 사회의 공헌도 등 실력 외적인 부분도 포함하는 다양한 방법이 인재선발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그동안 만연해왔던 학벌위주의 사회에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사회가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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