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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10.27 00:00
  • 호수 733

[원당마을 주공1단지 분양전환 설명회] 입주민 거품없는 분양전환가격 선정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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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일 분양전환 가격선정, 내년 2월 분양전환 실시예정

▲ 지난 22일 열린 ‘원당마을 분양전환 설명회’에 입주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당진】 5년간의 원당마을 주공 1단지 공공임대 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주택공사가 산정하는 분양전환가격을 놓고 입주자들이 “건설원가를 공개하고 합당한 분양가격을 책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분양전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면 입주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 분양대책위원회(이충휘 위원장)와 입주자들의 입장이다. 분양전환가격 산정법은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더해 반으로 나눈 것이다. 입주민들은 얼핏 보면 반액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가격이 낮게 측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주당시 측정한 금액보다 평균 약20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분양대책위원회(이충휘 위원장)와 입주자들은 7년 전 주택공사가 원주민들에게 평당 평균 약10~25만원에 매입한 토지수용가가 최초입주자 모집공고당시 서류상에 약90만원으로 작성되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당마을 분양대책위원회 이충휘 위원장은 “최초입주자 발표 당시 주택공사가 최저가격으로 아파트 건설업체를 선정했음에도 표준건축가격으로 계산해 공고했다”며 “현재까지 이 가격을 건설원가로 주장하고 있어 분양전환가가 높게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지자체 감정평가업체가 선임한 후 내려지는 감정평가는 현재 시세로 계산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벌어지게 된다”며 “서민의 주거안전을 위해 생긴 주택법이 입주자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공사 부실공사 의혹

  입주자들은 주택공사가 건설업체를 최저낙찰가로 선정해 부실공사를 초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자 강병모 씨는 “입주당시부터 방음상태, 벽면의 균열 등 저급장판 사용 등의 부실공사로 인해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5년간의 임대기간 중 아파트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보수 해주는 방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방치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최저가격으로 아파트 건설업체를 선정한 후 최초입주자 발표 당시 표준건축비로 계산해 공고했다”며 “이 가격을 주택공사측에서는 건설원가로 주장하고 있어 거품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 분양전환 설명회가져

  원당마을 주공아파트 입주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2일 ‘원당마을 분양전환 설명회’가 원당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가 참석해 입주자에게 감정평가와 분양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팀 최화묵 차장은 “당진군청에 감정평가업자 선정 및 감정평가를 의뢰한 단계”라며 “가격산정에 있어 정해진 임대주택법에 따라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자체장(당진군수)이 선정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감정평가가 이뤄지는 단계이고 다음달 20일 분양전환가격이 산정되어 다시 당진군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주택공사의 분양전환 추진일정에 따르면 내년 2월1일부터 분양전환을 실시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마에 띠를 두르고 투쟁하는 일 없이 이번 문제가 처리되기 바란다”며 “서민들을 위해 지은 주공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올라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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