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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갤러리 - 김영숙 씨의 ‘청송’] 동양화의 고전기법 탈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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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숙씨의 그림은 늘 꽉 차있다. 흔히 여백과 선을 중시하는 동양화와는 다르다. 김씨는 동양화의 기법에 억매이지 않고 명암과 양감, 질감을 표현해 동양화의 고정된 기법을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은 항상 꽉 차있다고. 미술은 그리는 재료와 기법이 다를 뿐, 장르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어린시절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미대에 진학한 후에 서양화가 아닌 동양화를 선택한 것도 비교적 재료값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동양화를 선택할 때는 재료비가 적게 든다는 것 외에는 이것저것 생각할 새도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한국 정서를 깊게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한국화를 선택하길 잘했다 싶어요.”

  근우회 활동을 했던 여류 독립운동가 故 박원희씨의 외손녀인 그녀에게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한국화가 더 어울리는 장르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씨는 주로 소나무나 꽃 같은 자연을 화폭에 담는다.

  “환경이 점점 피폐해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요. 어린시절 동네 언덕에 소나무가 울창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작은 힘이지만 나라도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자는 마음으로 자연을 주로 그리고 있어요.”

  김씨는 처음 밟았던 송악중 교단에서 27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그녀는 그동안 그림을 가르쳤던 제자들을 비롯한 송악중 동문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김영숙씨]

- 경희대 교육대학원

- 미술교육과 졸업

- 전국교사미전 특선 2회

- 충남교사미전 한국화부문 1등급

- 송악중 교사

- 학동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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