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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갤러리-김만중 교사의 ‘묵상’]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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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중 교사 •합덕초 졸업(40회) •건국대학교 국문어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교육대학 졸업 •현 서야중학교 교사 •현 학동인 회원

학생들이 가을소풍을 떠난 학교는 조용했다. 교무실 문 너머에서 그가 손짓한다. 한산한 학교 교무실에서 작품에 대해 김만중 교사와 대화를 나눴다.

그의 그림에는 항상 종교적인 색채가 깃들어 있다. 그는 캠버스에 후회와 반성, 칭찬하는 자세를 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야중학교 김만중 교사는 교편을 잡기 시작하며 그림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붓을 잡을 때가 고되고 힘들긴 하지만 행복하다는 김 교사는 퇴직 후 그림 활동에 전념 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붓을 놓을 수 없어 그림 일을 간단히 하고 있다고.

“붓을 잡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음이 편안하거든요.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데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요. 몸이 굉장히 피곤하죠.”

그는 요즘 신앙심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묵상을 시리즈로 그릴 계획도 세워 뒀다.

김 교사는 추상적인 그림을 위주로 그린다.

“제 그림에는 주로 새가 많이 그려져요. 비둘기는 성령을 뜻하거든요. 저 새를 비둘기라고 생각 하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꺼에요.”

그는 붓을 잡으면 잡념이 없어진다며 그림에 몰두하는 가운데 다음 작품구상을 한다고 말했다.

“인간의 존재, 갈망, 고독 등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어요. 등장하는 사람이나 동물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이 때문이죠.”

특히 초가집이나 산이 등장하는 이유는 “전통적 평화스러움이 묻어나기 때문이다”라며 “이상 세계에 대한 갈망과 본질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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