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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인창교 송산면 성구미] “당진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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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태어나 6살 때부터 당진에서 살기 시작했다. 잠시 부여에 살던 적도 있지만 내가 가 있을 곳은 ‘당진’이었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당진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안타깝게도 어린 시절 당진에서 보낼 때 찍은 사진들은 찾을 수 없어 근래 당진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골라 봤다.

첫 번째 사진은 순성 GAM주식회사 직원들과 3년 전에 유명산에서 찍은 사진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난 등산로를 난코스로 선택해 산을 올랐다. 하지만 정상에 도달하는 그때까지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등산을 자주 해보지 않은 초보 등산객이 가기에는 너무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주변 경관에 매료 됐던 기억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힘들여 노력한 만큼 결과는 만족 그 이상의 것이랄까.

두 번째 사진은 아내(이연숙·28), 아들(인진엽·11개월)과 함께 찍은 첫 가족사진이다. 당진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뜻 깊은 곳이다. 내가 당진에 있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만날 수 없었을 거다. 이들이 있어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은 아들의 돌잔치가 있었다. 아들의 돌잔치도 내가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 한장의 사진으로 남게 됐다.

마지막 사진은 큰형(인석교·31)과 찍은 사진이다. 형과 어렸을 때부터 많이 싸우기도 함께 놀러다니기도 했다. 사실 형과 함께 놀았다기 보다는 형 손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던 것 같다. 하얀 고무신이 1주일이면 구멍이 뻥 뚫릴 정도였다. 형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라왔던 어린 시절과 달리 지금은 친구 같이 지내고 있다.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이번 기회를 통해 새삼 항상 곁에 있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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