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국현 이장은 가곡1리가 살기 좋은 마을, 인심 좋은 마을이었다며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주민들이 뿔뿔히 흩어지게 됐다고 푸념했다.
“이장으로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게다가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손 이장은 요즘 어수선한 마을 분위기에 대해 전하며 억울하지 않게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보상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회사 측에 떠밀리 듯 고향을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자리 잡고 살 수 있는 적정한 보상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