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들어서면서 가곡1리가 풍비박산이 났어. 돈 많은 기업에 마을을 넘겨준 셈이지. 이제 소망이라면 더 이상 개발되지 않고 이 상태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야. 그래서 연관단지 개발은 어떻게 해서라도 막을 생각이야.”
전 가곡1리장이었던 정치웅씨는 “항을 개발한다고 하면서 두바이의 예를 드는데 두바이는 모래에 풀 한포기 없는 불모지를 개발한 곳이고 여기는 몇 세대에 걸쳐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이라며 “그런 두바이와 비교하며 개발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다지만 이렇다 할 이주대책이나 적당한 보상도 없으니 주민들을 내 쫓는 거나 다름없어. 국가 발전을 위한 개발이라면 국민을 더 중시해줘야 맞는 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