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 뉴스
  • 입력 2008.11.24 00:00

[열네번째… 아산시 피나클랜드] ‘최정상의 땅’까지 이어진 테마파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일 오후 쌀쌀한 가을 날씨를 느끼며 아산 피나클랜드로 출발했다. 32번 국도를 타고 삽교대교를 가로 지르며 보이는 삽교천방조제의 시원한 풍경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줬다.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취재를 떠나니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듯한 느낌이다. 30분 정도 달렸을까 공세리 성당을 지나 피나클랜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정상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피나클랜드는 물과 빛, 바람을 주제로 한 다목적 테마파크다. 피나클랜드는 1972년 아산만 방조제 매립 후 버려진 채석장 부지에 주제별로 나누어진 특색 있는 정원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특히 2만 5천평의 부지에 특이한 조형물들과 다양한 꽃들이 가득해 사진동호회 회원들에게 출사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피나클랜들의 진입로에 도착하자 삼나무과 거대수종인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되어 있었다. 매타세콰이어는 은행나무, 소철과 함께 현존하는 화석식물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적갈색의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200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으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조각분수와 연못 사이에 자리한 느티나무광장이 펼쳐진다. 이곳은 독서와 음악감상,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만남과 휴식의 장소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소형 풀장으로 변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그만이다.

피나클랜드의 중심부에는 잘 다듬어진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잔디광장의 한편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다양한 동물조각들과 천진난만한 모습의 어린이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평화롭기까지 하다.


바람개비 조형물 ‘태양의 인사’

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즐겼다면 피나클랜드의 정상으로 올라가 보자. 대리석 조각과 테마가든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써클가든을 지나 수국길에 들어서면 잘 다듬어진 주목나무들과 장식으로 놓인 단정한 맷돌들을 볼 수 있다. 이 사이로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붉은 포장길이 조성되어 있어 또 하나의 좋은 산책로를 접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보면 피나클랜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태양의 인사를 볼 수 있다. 피나클랜드의 상징인 태양의 인사는 세계적인 바람개비 조형물 아티스트인 ‘신구스스무’의 작품이다. 높이 8.6m 무게 3t에 이르는 거대한 스테인레스 스틸 날개가 미세한 바람이나 태풍에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비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에는 태양의 인사 외에도 윈드밀가든과 레인보우가든 등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주변 경관에 취해 힘든지 모르고 정상을 오르다 보면 화장실 워터가든을 볼 수 있다. ‘화장실에 이름을 지어 놨을까...’ 워터가든을 지나는 언덕을 조금만 올라가 내려다보면 알 수 있다. 워터가든의 옥상에는 수련을 비롯한 각종 수생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화장실에 워터가든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화장실 옥상에 수생식물을 식재해 놓는 인테리어 방식이 눈길을 끈다.

피나클랜드 정상에 오르면 최정상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와 이끼를 식재해 만든 봉우리, 물안개, 산정호수 등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은 소규모 콘서트나 공연을 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될 계획이다. 피나클랜드는 이 지역을 진경산수(眞景山水)라 이름 지었다. 피나클랜드의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피나클랜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멀리 서해대교와 평택호, 아산만의 드넓은 평야가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는 길

32번 국도-삽고효방조제-아산만방조제 입구-인주사거리-온양방향으로 약 2㎞ 직진-월선교차로 우회전


■관람안내

▲관람시간: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매표마감 오후8시), 동절기(12월부터 3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

▲입장료:일반 5000원, 청소년·군경 4000원, 어린이 3000원(단체 입장시 1000 할인, 오후 5시 이후 입장시 50%할인,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어린이 요금 적용)

▲문의전화:534-2580


■인근관광지

삽교천/ 공세리성당/ 아산만 방조제/ 영인산 휴양림/ 이남규 선생 고택/ 온양온천/ 평택호 관광지/ 평택호 예술관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