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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2.08 00:00
  • 호수 739

[기획- 수능 끝난 고3 학생들] 학기말 수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고3학생들, “획일적인 내용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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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특강 및 탐방, 견학 프로그램 운영

학생들 위한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 도입 시급

 지난달 13일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 전 시험 준비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긴장했던 고3 수험생들은 시험을 마치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능은 끝났지만 고3 수험생들은 남은 학기를 마치기 위해 여전히 학교에 나와 학기말 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터라 고3 수험생들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보다 떨어지고 이에 각 학교는 정규수업보다는 고3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일 호서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여명은 당진군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행정감사실무를 참관했으며 당진고등학교는 인근지역 견학 및 체육대회를 통해 학교와 학업에서 멀어진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실무감사 첫날 당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만난 이예원·한진영(호서고3) 학생은 “요즘 정규수업 대신 강당에 모여 특강을 받거나 대학을 탐방하고 대전대학박람회에 다녀왔다”며 “12월10일에 수능결과가 발표되어 18일부터는 원서접수로 분주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체육대회가 있던 3일 당진고등학교에서 만난 임현지 학생(당진고 3학년, 전 학생회장)은 “수능이 끝난 후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작년에 했던 내용이 반복되거나 획일적인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라며 “학생들의 관심분야별로, 혹은 남녀로 나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고 송영주 교사는 “수능이 끝난 후 학업의 압박은 물론 모든 억압에서 해방된 듯 고3 학생들이 늘어지고 나태해졌다”며 수능 후 입시위주 교육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능 후 아이들의 생활지도에 신경 쓰며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경비적인 부분도 그렇고 지자체나 외부기관에서 도움을 줘서 아이들이 마지막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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