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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 당진읍 읍내리 돈방석 “고소한 깻묵된장과 시원한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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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장명순·최화분

▲ 돈방석 식구들로 사진좌측이 최화분 대표이며 그 바로 뒤가 장명순 대표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입맛도 변하고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겨운 시골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돈방석의 장명순, 최화분 대표는 옛맛 그대로 깻묵된장과 김칫국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 최화분 대표는 10년 넘게 식당일을 해오다가 지난해 8월 돈방석을 열면서 비로소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원래는 1997년에 식당을 열려고 했는데 그때 IMF가 터지는 바람에 접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지난해에 좀 갑작스럽게 돈방석을 열게 됐어요. 제 가게를 하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걸린 셈이죠.” 
 최 대표는 처음 돈방석을 열고 요리하랴, 운영하랴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식당일만 할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가게를 해보니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고민을 더하게 됐어요.”
 돈방석이 자리 잡는데 깻묵된장과 김칫국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깻묵된장은 다른 고장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 중 하나로 고소한 들깨와 구수한 된장이 만나 토속적인 맛으로 입맛을 당긴다. 게다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김칫국 역시 예전 시골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북어, 바지락, 콩나물 등이 들어가 해장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
 “깻묵된장이나 김칫국 모두 옛날 시골에서 많이 해먹던 음식들이에요. 살기 힘든 시절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접했던 음식이라 그런지 왠지 정감어린 음식들이라 할 수 있죠.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드셔본 분들이 몸에도 좋고 입맛을 당긴다고 말씀하세요.”
 최 대표는 깻묵된장의 조리 포인트로 들깨가루와 된장, 김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들깨와 된장, 두부 등을 넣어 깻묵된장을 만들고 있어요. 깻묵된장은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해요. 들깨가루, 된장, 김치가 다 맛있어야 제대로 된 깻묵된장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김치도 직접 담그고 두부는 손두부만 쓰고 있어요.”
 김칫국의 경우 역시 김치가 첫째로 잘 익고 맛있어야 한다며 겨울에는 굴이 제철이라 김치국에 굴을 넣어 더욱 시원한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돈방석에서는 깻묵된장과 김치국 외에 부대찌개, 두부전골, 한우특수부위생고기 등을 같이 하고 있다. 돈방석의 메뉴를 보면 김치가 들어가는 요리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만큼 김장을 할 때 다른 식당보다 많은 김치를 담그고 있다고 한다.
 “손님들이 무얼 좋아하실지 고민하면서 매일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반찬준비하랴, 음식요리하랴 힘들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돈방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는 쉰다. 1인분 기준 깻묵된장은 6000원, 김치국은 5000원이다.

 

연락처:358-3222~3  
위치:구 읍파 앞, 샤넬호텔 맞은편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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