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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60시간의 영어연수가 지난 16일 이론테스트 및 발표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연수를 통해 랄프라는 원어민과 함정현 교수를 만나게 된 것은 내겐 행운이었다. 진정한 교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분용 VCR을 통해 본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교수법이었다. 피아노를 비롯한 바이올린, 첼로 연주자들에게 일일이 대화와 교감을 통해 연습을 시키는 과정에서 각 연주자들의 재능을 더욱 높은 곳으로 끌어내기 위해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을, 탁월한 연주를 할 때는 친 자식처럼 포옹을 해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행동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느낄수 있었다.
교사는 지휘자와 같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학생들과 교감이 없는 수업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교사의 시각도 중요하다. 아프리카를 방문한 구두 세일즈맨이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회사에 보고하기를 이곳에는 ‘희망이 없다’ 라고 보고한 반면 다른 세일즈맨은 이곳이 ‘기회의 땅’이 라고 상반된 견해를 피력한 것은 사람마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연수중 인상 깊었던 곳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영어도서관이었다. 도서관내부에는 책장 상단에 숫자들이 적혀있었는데 그것은 그곳에 진열된 책들이 그 정도의 어휘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100~150은 보통 5~6살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데 하루에 두 세 권씩 읽고 간다고 한다. 일 년이면 자그마치 천여권이상의 책을 읽는 셈인데 그곳에 모인 어린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그곳의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우리지역에도 이런 체계적인 영어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본교의 학생들도 영어에 접근하게 할 수 있다는 손쉬운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은 뜻밖에 얻은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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