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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체탐방]합덕읍 운산리 ‘하나태권스쿨’ 김남덕 관장 “태권도로 체력단련,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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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363-8006 위치:합덕 구 신협건물 3층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하나태권스쿨(관장 김남덕)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힘찬 구령소리가 들려온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태권도를 배우며 한창 체력단련 중이었다. 그런데 이곳 분위기가 다른 태권도장과 사뭇 다르다. 자세히 들어보니 구령소리가 한국어가 아닌 영어였다. 태권도를 하면서 낯선 영어로 동작 구령을 하고 있던 것.
 김남덕 관장은 “다른 태권도장과 달리 여기에서는 태권도도 배우고 영어도 배울 수 있다”며 하나태권스쿨에 대해 소개했다.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고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봐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 좋다는 생각에 태권도를 하며 영어로 말하는 습관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선도 활동으로 지난 10년간 해외에서 살았다는 김 관장은 각 나라마다 쓰는 언어가 다르지만 영어 하나면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했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며 아이들이 영어 하나만이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두 가지를 함께 교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에 몇 년 전부터 ‘태글리쉬(태권도와 잉글리쉬의 합성어)’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 김 관장의 설명.
 “태글리쉬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 다른 곳에서는 많이 생겨났어요. 합덕읍에는 하나태권스쿨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태권도 동작 구령을 영어로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간단한 문장들을 아이들이 반복해서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나태권스쿨이 개관한 것은 2005년이지만 태권도와 영어를 함께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작년 4월경부터. 아직 10세 전후반대의 초등학생들이다보니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보다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거부감을 없애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간단한 생활문장을 기간을 정해 태권도를 배우며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태권도를 할 때 하는 구령이나 동작들을 영어로 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앴고요.”
 이렇게 태권도를 하며 영어를 소리치다보니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는데 좋은 것 같다고 김 관장은 말했다.
 “한번은 아이들이 밖에서 지나가는 외국인을 보더니 대뜸 ‘두 유 라이크 태권도’(Do You Like Taekwondo?, 태권도 좋아하니?)라고 묻더라고요. 그러더니 띠가 무슨 색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어려운 문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외국인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만큼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 가르친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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