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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갤러리 당진수채화작가회 전미선 초대회장 “내 안의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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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을 들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반복되면서 그날이 그날 같았어요. 틀에 잡힌 일상을 살아왔는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없었던 저를 발견하게 되었죠. 이상하게 붓을 들고 있으면 꼭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당진수채화작가회의 초대회장이었던 전미선 씨는 12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유동초 일요화가회, 신성대 유화반, 당진문화원 등지에서 그림 그리는 기초가 되는 데생부터 수채화 그리고 유화 등을 배웠다.
 “학창시절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실천하지 못했어요. 결혼 이후에는 집안일과 아이들 뒷바라지, 또 가게를 시작하고 나서는 가게일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했죠.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시작했는데 그림을 그릴 때면 이상하게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일이 끝난 후 새벽 한 두시까지는 꼭 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그녀의 작품 ‘유달산 아래’는 2년 전 가을 목포에 위치한 유달산을 찾았을 때 주변 풍광에 매료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목포에 가서 3점의 작품을 만들었어요. 그 중 한 점은 금강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했죠. ‘유달산 아래’는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으로 유달산 아래 마을 풍경을 그린 작품이에요. 마치 7~80년대 마을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데 작업하면서 옛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을 받아 애착이 가는 작품이예요.”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사진기를 갖고 다닌다는 전 씨는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당진수채화작가회를 하면서 회원들에게 어딜 가나 사진기를 갖고 다니라고 얘기했어요. 한번 놓친 소재는 얻을 수 없으니까 그때그때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당부했죠. 이런 노력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을 수 있답니다.”
 앞으로 작가의 의도가 표현된 반구상화와 여러 가지 기법을 복합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전 씨는 누구든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볼 것을 당부했다.
 “자신감을 갖고 한 발 짝 내디뎠을 때 비로소 시작한 거나 다름없어요. 열정을 갖고 그림을 그린다면 꼭 자신이 찾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진여성미술대전 특선
한강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입선
환경미술대전 입선
서해미술대전 입선
현 당진수채화작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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