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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당진탑미트영농조합법인 손현동 대표] “고급 한우 생산과 한우마을 조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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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로 차별화, 친환경 사육으로 경축순환농업 실현”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인해 우리 한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한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우농가와 관련 기관들이 나서고 있는데 충남농업기술원과 당진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탑미트(Top Meat)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탑미트사업은 개체능력별 사양관리를 통한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함은 물론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관리 및 원격컨설팅으로 우리 한우를 최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에서는 당진과 서산, 보령이 탑미트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당진탑미트영농조합법인 손현동 대표를 만나 이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고품질로 차별화, 친환경 사육으로 경축순환농업 실현”
 “당진탑미트영농조합법인은 충남농업기술원이 중앙에 건의해서 추진하게 된 사업입니다. 충남도에서는 당진과 서산, 보령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사업을 진행합니다. 당진탑미트영농조합법인은 작년에 만들어졌던 한우 작목반이 모태가 되었고요, 친환경과 유기농 한우 사육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모여 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고대면 진관2리에서 한우와 양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당진탑미트영농조합법인 손현동 대표는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회원들에 대해 “뜻이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고대를 비롯해 천의, 정미, 면천, 순성 등지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 탑미트 사업에 대해 함께 의논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열네분 정도가 현재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총 한우 두수는 천두 이상으로 한우의 품질 향상에 대해 의견을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비교적 연령대가 젊은 분들이 많아 평균연령이 45세 정도입니다.”
 손 대표는 올해 법인을 설립해 아직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우선 친환경·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전체 회원 축산농가가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한우 이력제를 시행하고 있고 여기에 국가에서 친환경·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는 것을 권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한우의 안정성이 크게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한우사육은 곧 경축순환농업으로 직결되는데, 유기농조사료를 한우가 먹고 한우의 배출물을 다시 토지에 환원해 유기농비료로 사용하면서 앞으로 한우의 안전성은 물론 사료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으뜸육 생산 및 한우타운 조성 목표”
 이번 사업으로 각 축산농가에는 사양관리를 통해 한우 중 으뜸 고급육을 생산해낼 예정이다.
 “개체별 자동급이시설, 조사료생산장비, 초음파육질 진단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시설을 설비할 예정이며 네트워크 통합관리를 통해 도에서 일률적으로 데이터를 받아 관리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탑미트사업이 한우의 고급화에 목적이 있지만 이외에도 차별화, 브랜드화를 병행할 것이라 이에 대한 준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탑미트사업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 전문판매 및 브랜드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대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무엇보다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예산 광시면, 정읍 산외면 부럽지 않은 고대 한우타운을 만들어볼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고대가 도시와 근거리에 있으며 4차선 도로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또 종합운동장과 왜목마을 등 주변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여러모로 위치적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앞으로 고대 한우타운이 만들어지면 안전한 먹거리 확보는 물론 우수한 품질의 한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이 편리해서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고, 먹고, 구입하는 것이 모두 한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가와 행정, 지역상인의 3박자 호흡 중요”
 손 대표는 탑미트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행정과 농가, 지역상인의 3박자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가는 물론 행정, 지역상인이 함께 고대 한우를 육성하고 알리는데 협력해야만 고대 한우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 대표는 지난해 사료값 폭등을 언급하며 조사료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옥수수, 보리 등을 재배하려고 해도 땅값이 너무 비싸 매입할 수도 없고 임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얼마 전 조사료 재배를 위한 토지를 확보했으나 앞으로 더 많은 토지에 조사료를 재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을 행정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지난해 1등급 이상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의 전국 평균이 65%였다며 당진에서는 올해 탑미트 사업을 통해 85%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우 탑미트 사업에 대해…
 한우 탑미트 사업은 한우품질과 생산성에서 차별화된 과학적인 쇠고기 생산 시스템과 개체능력별 사양관리를 통한 생산체계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은 △거세비육우의 초음파진단에 의한 사양관리 및 출하관리로 고급육 생산 △한우 개체별 기록 및 분석 등 사양관리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성장단계별 적정 사료급여에 의한 육량 증체 및 육질 향상 △한우 탑미트 대상축은 부루셀라, 결핵 등 조기검진으로 안전성 확보 △유후농경지활용 조사료 확대 재배이용으로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한우 탑미트 사업단을 결성, 네트워크를 통한 참여농가 한우관련 정보 통합관리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유통물량 확보 △한우 탑미트유통센터(직판장) 설치로 생산에서 식탁까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 고품질육 공급체계 구축으로 소비자의 신뢰성 제고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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