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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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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열정, 삶의 활력소”

 

봄바람이 유독 코끝을 간질이던 날, 차은경씨를 만났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 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차은경 씨는 사무엘 올만의 시 ‘청춘’의 한 구절을 얘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더욱 바빠지긴 했지만 삶에 열정이 삶에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에서 이야기하듯 앞으로 구준히 그림을 그리며 열정을 잃지 않을거예요.”

차씨의 작품에는 흔히 울창한 숲과 나무, 그리고 개울 등 여행지에서 평범하게 보았을법한 풍경들이 담겨있다.

“사진 촬영하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틈이 날 때마다 함께 여행을 다니곤 해요. 여행을 통해서 그 친구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고, 또 저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의 소재들을 찾아볼 수 있죠. 그래서인지 나무, 개울, 숲 등은 항상 제 그림의 소재가 된답니다.”

작품 ‘흥정계곡의 정취’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이기도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어느 한 숲 속을 풍경을 그린 것으로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마치 그 곳의 끝없이 펼쳐진 개울은 수채화만이 갖고 있는 매력처럼 맑고 투명함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독 마음이 가는 작품이예요. 아마도 작품을 만들면서 다른 작품들에 비해 힘들게 그렸기 때문인가봐요.”

쑥스러운 듯한 웃음을 지으며 얘기하는 차은경 작가는 앞으로 직관이나 상상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비구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취기도 했다.

한편,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미술을 하고 싶어도 마음속으로 주저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꾸준히 열정을 갖고 도전하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약력

겨울이야기 창립전

서해대전 입선 2회

현대여성미술대전 입선

당진여성미술작가 초대전

한강미술대전 입선

현 당진수채화작가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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