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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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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서 행정가로 - 성기홍 전 한나라당 예비후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당진출신인 성기홍(50) 한국워킹협회 부회장이 지난 2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송산면 매곡리 출신인 성기홍 신임 스포츠산업본부장은 세종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체육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체육진흥회 상임이사와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객원교수, 한국자연종합의학연구원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워킹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기홍 박사의 에코힐링워킹', ‘걷기혁명 530-마사이족처럼 걸어라' 등 여러편의 저서를 통해 한국에 걷기 운동 열풍을 일으킨 걷기 전도사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에는 당진의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내부경선까지 거쳤으나 결국에는 정덕구 전 장관에게 공천권을 내준 바 있다.

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체육진흥사업의 꽃, 토토기금 관리자로

성기홍 신임 본부장은 “나 역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체육정책을 맡아 제대로 운영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주어져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는 스포츠토토와 올림픽 유스호스텔을 관리하고 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를 주관한다. 흔히 ‘프로토’라고 불리는 스포츠토토는 경기를 분석하면서 승패여부와 세세하게 점수대와 선수 개개인의 성적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다. 일각에서는 사행성 게임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대단히 보편화된 게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로또와 더불어 양대 ‘게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스포츠토토가 시행된 지는 상당히 오래됐지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이 되지 않았다. 완전한 ‘운’에 의해 당첨이 결정되는 로또나 복권과 달리 토토는 경기에 대한 분석과 이에 따른 예측으로 당첨이 결정되는 게임, 즉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포츠토토의 또 하나의 역할은 이 토토사업에서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기금이 조성된다는 것. 스포츠토토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에 크게 늘어나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포츠토토는 통상 50%정도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가 기금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몇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기홍 본부장이 맡은 업무가 바로 그것. 그는 “앞으로 올바른 여가선용보다 더욱 확장된 개념인 ‘레저 경제’가 우리 사회에 도입될 것”이라며 “체육진흥공단은 이 토토사업으로 발생된 기금을 국민체육진흥을 위해 국내에 골고루 편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람들은 돈을 벌지 않는 시간, 즉 비경제활동 시간을 더욱 많이 갖게 됩니다. 예전부터 여가 선용을 외쳤는데 이제는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당연히 ‘레져’가 주목을 받을 테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들이 레져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스포츠산업본부가 하는 일은 그 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올림픽유스호스텔로 명칭을 바꾼 올림픽파크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위해 이젠 뒤에서 돕고 싶어

성기홍 본부장은 “고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국회의원 출마라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제는 뒤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지금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당진에게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에는 단합이 먼저 이뤄져야겠지요. 소모적인 논쟁보다 크게 생각하고 서로 양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 본부장은 지역의 지도자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건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표적인 예가 스포츠진흥기금. 그는 “체육진흥을 위해 당진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건의해오면 타당성과 파급효과를 감안해 충분히 검토해보겠다”며 지역내 체육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엔 불출마합니다”

한편 성기홍 본부장은 향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는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 성공하고 싶다”며 “당진이 잘 되게끔 뒤에서 돕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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