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시군민회, 타 시·군회에서 부러워해”

“선배들이 중심 잘 잡아줘 단합 잘돼”

안산충청향우회 체육대회 3연패 군민회

(재)안산당진향우회(회장 이재천, 이하 안산향우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안산충청향우회가 2년마다 한번씩 여는 가족체육대회에서 2002년과 2004년, 2006년에 3연패를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체육대회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치러진 5회 대회 중 3회을 우승한 것. 지난해 치러진 대회에서도 14개 시군민회 중 4위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재천 회장은 “체육대회 우승은 안산의 14개 충청도 시군민회 중 가장 단합이 잘되는 모임이라는 자부심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회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덕분”이라고 말했다.

2000년 출범, 회원 200여명 달해

안산향우회는 지난 2000년 이기현 초대회장을 비롯한 21명의 발기인들이 “몸은 고향에 있지 않지만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다”는 취지로 창립했다. 정식 창립 전에도 10여명의 출향인들이 모여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었으며 창립취지를 세우고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향우회를 정식 발기하게 됐다.

안산향우회는 서울의 당진향우회(회장 이관용)나 인천의 재인당진군민회(회장 박명산)에 비해 역사는 짧은 편이다. 그러나 이재천 회장은 “매월 열리는 월례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성회원들이 매우 많다”며 “이제 향우회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200여명, 이중 매월 월례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이 50~60여명에 달한다. 체육대회를 열면 100여명이 훌쩍 넘도록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다.

“모범시군민회, 타 시·군회에서 부러워해”

2000년 창립과 함께 당진장애인협회에 회원들의 정성으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의미있는 활동을 시작한 안산향우회는 이듬해에도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장동봉 자문위원이 지회장으로 있는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안산시지회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향의 각종 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고향에 일손돕기 활동을 벌이기도 있다. 이재천 회장은 “2003년에 고대면 당진포리로 배봉지 씌우기 일손돕기를 나섰고 그해 수확시기에 다시 일손돕기 활동을 함께 했다”며 “보람과 재미를 함께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활발한 활동은 안산의 다른 타시군회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다. 안산시는 대표적인 계획도시다. 안산시 전체인구 중 토박이는 3% 정도일 뿐, 나머지는 모두 이주민들이다. 그중 충청도민이 무려 25%를 차지한다. 자연 충청도민회 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안산향우회는 활발한 충청향우회 속에서도 주목받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선배들이 중심 잘 잡아줘 단합 잘돼”

이재천 회장은 “안산향우회는 선배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더욱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며 “체육대회 종합우승 3연패는 이와 같은 단합이 없었으면 절대 나오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15년이나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타시군회보다 단결이 잘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배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이 첫 출범때부터 기반을 잘 닦아놓으신 거죠.”

안산향우회는 5월의 정기야유회를 비롯해 10월 안산향우회 가족체육대회, 12월 송년회 등 많은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재천 회장은 “대선배이신 민용호 고문님을 비롯한 선배들과 자문위원단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 발전에 흐뭇한 마음 ‘이구동성’

당진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향의 발전상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는 회원들. 이들은 유망기업들이 속속 당진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리곤 고향을 위해 자그마한 일이라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이재천 회장은 “현실적으로 회원들이 고향의 발전에 큰 힘이 되어줄 수는 없지만 회원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함께하고 있다”며 ‘고향의 발전이 곧 향우회의 발전’이라는 문구는 모든 회원들의 ‘금과옥조’라고 덧붙였다.

■임원명단 △회장:이재천 △수석부회장:이한수 △부회장:이재식, 최화분, 이명숙, 박상섭, 이기승, 고정현 △감사:이주호, 김석운 △운영위원장:유병래 △운영위원:정해권, 박동만, 정명숙, 유석종, 이강산 △사무국장:황해경 △사무차장:오성진 △재정국장:정병연 △조직국장:임종수 △청년국장:김남도 △여성국장:임희경 △체육국장:한기대 △고문:양순오, 김태수, 민용호, 이철완, 유병직, 이기현, 이윤하, 이재희, 차재덕 △자문위원장:정성용 △자문위원:한정수, 임광수, 장동봉, 이승환

■회원가입 문의 및 향우회 연락처 △회장:이재천(017-393-5520) △사무국장:황해경(011-9276-4000)

■인터넷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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