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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교 1학년을 지도하다보니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려서 그럴까 행동하나 하나에도 신중함이 부족하고 또한 수업 태도 또한 집중력이 매우 부족하다. 오래전 같으면 수업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무섭게 다그칠 법한데도 이제는 미리 자리에 앉아 조용히 수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타이르는 식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산만할 때 원어민 교사 ‘와나’는 아이들에게 다른 반에서 수업을 하는 중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어떤 학생이 하도 곤하게 자고 있기에 깨웠더니 그 학생은 영어가 싫다고 했다한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안 한다는 대답을 듣고는 미래에 좋은 직업과 더 높은 직위를 위해서 또한 어떤 우연한 기회에 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틀림없이 외국어를 많이 공부해 두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사실을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준비된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좋은 시절에 준비하면 오히려 그때는 늦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는 지난해 인기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중 강마에의 인기 탤런트 ‘김명민’에 대한 이야기가 검색어 상단에 랭크되어있다. 그 이유는 차기작품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자마자 근육이 굳어지는 루게릭병환자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정상체중 72kg을 15kg이나 줄여 진짜 환자와 같은 초췌한 얼굴을 만들었고 또한 감독이나 작가도 생각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철저히 준비한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성실한 준비가 그를 오늘의 명연기자로 만들었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또한 철저한 준비만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믿음이 있어야한다. 학교 현장에선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 성실하게 준비를 갖추어 수업에 임할 때 좋은 결과가 있음은 당연한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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