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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지역 가볼만한 곳 - 태안군, 홍성군,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 서산시]심신을 안정시키고 눈이 즐거운 봄나들이 김민선 기자l승인2009.04.20 00:00l(7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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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얼마전 내린 봄비로 이상고온현상도 누그러지면서 봄바람이 살랑 불기 시작했다. 당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리가 몰랐던 숨은 명소들이 숨겨져 있다. 봄바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요즘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잠시 일탈을 만끽해보자.


첫 번째 … 태안군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는 노을지는 서해안의 풍경으로도 유명하지만 23일 개최되는 안면도 꽃박람회로도 유명하다. 이번 안면도 꽃박람회를 찾을 예정이라면 인근 자연휴양림에 들려 산림욕도 맛보자.

안면읍 방포마을 넓은 벌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송림 둔덕에 위치한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소나무는 고려 때 부터 궁제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해왔는데 도남벌이 심해져 왕실에서 특별히 관리했으며 1965년부터 충청남도가 관리하고 있다. 다양한 유전변이를 갖고 있다고 조사돼 소나무 유전자 보존림으로 보호되고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오랜 세월 조상들이 대대로 가꾸고 보살펴 온 중요한 산림자원이기도 하다.

하늘을 뒤 덮을 만큼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들은 하나같이 곧게 뻗어 볼수록 시원하다. 매표소에서 수목원으로 향하는 지하통로를 지나 소나무길을 걸어 솟대 고개에 오르면 수목원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꾸며진 아산정원과 생태습지원, 식용수원 등의 테마원은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수목원 곳곳에는 그네, 의자, 정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넓은 수목원을 쉬어가며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꽃 위로 나르는 나비들을 따라 수목원을 거닐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맛보는 여유로움이 꿀맛이다.

휴양림에는 등산코스와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소나무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코스는 5코스로 나뉘어져 있지만 굳이 정해진 코스대로 걷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가는 곳마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와 맑은 공기를 맛볼 수 있다. 산림욕은 공해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몸속까지 시원하고 맑게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통나무로 만들어진 숲속의 집이 마련되어 있어 머물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두번째 … 홍성군 그림이 있는 정원


‘그림이 있는 정원(구 매현농원)’은 당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찾아가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1300여종의 식물과 기이한 소나무, 수목연구실, 수목전시실, 유리온실, 카페테리아, 전통가구 전시장, 인공폭포,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9번째 사립수목원이다.

2005년 문을 연 그림이 있는 정원은 홍성 4경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전통칠기와 고가구 전문가였던 임진호씨는 1978년 노후를 대비해 과수원이었던 이곳을 사들여 나무와 꽃을 심고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대학교 2학년이었던 큰 아들(임형재)이 불의의 사고로 경추(목뼈)가 부러져 지체장애 1급의 중증 장애인이 되자 그는 아들이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길 바라며 지금의 정원을 만들게 됐다. 휠체어로 밖에 움직일 수 없는 아들을 배려해 그는 정원내 모든 길과 시설을 휠체어로 다닐 수 있게끔 만들었다. 또 구필화가로 재활에 나선 아들을 위한 공간 ‘더 갤러리’를 만들어 아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에 힘입어 형재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2번이나 입상했으며 스위스 구필화가본부로부터 화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정원 입구에서 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더 갤러리’가 보인다. 이곳에는 형재 씨의 초기작품과 국전입선작, 또 98년의 개인전 출품작 등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는 주말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해보자.


세번째 … 태안군 신두사구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신두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마치 사막에 온 듯한 이국적인 경치가 멋스러운 곳이다.

 신두사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빙하기 때로 이후 약 1만5천년 전부터 서서히 모래벌판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자연풍광과 더불어 신두사구는 해안 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신두사구 모래언덕에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 갯방풍과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또 동물군으로는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그리고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놀라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두사구는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것은 이 일대가 서해 마지막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었기 때문. 신두사구의 모습은 대부분의 해수욕장과 딴 판인 이름 모를 풀이 무성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 잦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며 물이 부족한 신두리 모래언덕이지만 이름 모를 풀들은 그 안에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신두사구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해안사구로서 독특한 지형과 식생들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연분홍의 해당화 군락, 모래언덕의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와 조류의 산란장소로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해안의 퇴적지형을 갖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신두사구를 찾아 독특한 자연환경을 관람하고 생태적 가치와 자연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생생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네 번째 … 서산시 개심사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나온 후 서산시 운산면 소재지에서 647번 지방도로를 따라 해미읍성 방면으로 약 2㎞ 정도 가면 고창동 마을이다. 동쪽으로 신창제를 지나 3㎞ 위치에 개심사가 있다.

고창동 마을에서 개심사로 들어서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신창제 저수지다. 신창제 저수지는 개심사를 찾는 또 하나의 묘미다.

평탄한 길의 끝 산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한 표지석이 눈에 들어 오면 산입구를 알리듯 표지석에는 개심사(開心寺)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개심사를 오르는 돌계단은 가파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다. 울창한 수목 아래로 한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스님의 불경읽는 소리와 목탁소리가 산골에 잔잔히 울려퍼지고 돌계단 옆으로 누군가가 쌓기 시작했는지 알수 없는 돌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백개의 자연석 돌계단이 이끄는대로 오르다 보면 어느새 개심사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것은 직사각형의 연못. 그 중앙에 외나무 다리가 놓여져 있었고 푸르름이 한껏 오른 주변의 경치가 연못에 비쳐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기둥과 춤을 추듯 지탱하고 있는 안양루의 대들보, 문화재자료 358호인 심검당의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조화를 이루며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범종각의 기둥 또한 제멋대로인 것처럼 버티고 서 있지만 다른 기둥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내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서산·해미IC

          - 태안 - 안면도 - 안면읍 - 방포사거리에서

            고남방향 - 안면도자연휴양림

●관람안내 - 동절기(11월~2월) : 오전9시~오후5시

             - 하절기(3월~10월) : 오전9시~오후6시

●숲속의 집 이용시간 : 당일 3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

                          (세면도구 지참)

●문의처 - 041-674-5019, 670-2452

              http://www.anmyonhuyang.go.kr


그림이 있는 정원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

  광천 IC에서 4㎞ 광천방향

- 경부고속도로 이용시 : 천안IC - 아산방향(21번 국도)

                            - 온양 - 예산 - 홍성 - 광천

- 대중교통 이용시

  고속버스:동서울터미널→광천터미널 하차

   →택시이용

  철도이용:용산역(장항선)?광천역 하차

   →택시이용

●관람안내

개장시간: 오전 9시부터 일몰시까지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가능)

●입장료

   일반: 성인 5000원

   노인 4000원(70세 이상 경로우대)

   초·중·고 학생: 3000원

   8세미만: 2000원

●문의전화 041-641-1477


신두사구

●가는 길

- 자가운전:서해안고속도로~서산IC(32번국도-서산방면)~서산~태안(603번 지방도)~원북(634번 지방도-좌회전)~신두3리 (신두리 해수욕장)


- 대중교통:태안~공영버스터미널~신두리행 시내버스[하루 6번 운행, 오전 6:15(첫차)/ 8:50/ 10:20, 오후 1:20/ 5:55/ 7:00(막차)]

△참조:태안터미널 041-674-2009

        http://www.taean.net


개심사

●가는 길

- 대중교통:서산공영버스터미널~운산/해미 버스승강장~개심사행 시내버스 이용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서산IC~32번국도~운산~한우개량사업소~개심사입구~개심사

경부고속도로:천안IC~아산~예산~덕산~해미~운산방향~개심사입구~개심사


김민선 기자  minsoons@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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