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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홍승수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미래의 젊은 지도자로 성장시키는 것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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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수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사무총장 임명 후 종신제에서 4년 임기제로 바꿔, “임기 있어야 열정 있다”
당진스카우트운동 미약해 아쉬워, “임기동안 활성화 위해 노력”

한국스카우트연맹. 우리가 익히 아는 청소년들의 모임이다. 그러나 스카우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전세계적으로 널리 활성화되어 있는 청소년운동단체라고 말할 것이다. 국내에 활동하는 스카우트인이 35만명, 전세계적으로는 2800만명에 달한다.
 한국스카우트운동은 1907년 영국의 장군인 R.S.S 베이든파월 경에 의해 창설됐다. 한국에서는 1922년 조철호(趙喆鎬)와 정성채(鄭聖采)에 의해 시작된 것이 시초다.
 조철호가 창설한 조선소년군과 정성채가 발족한 소년척후단은 민족 운동가 월남 이상재(李商在)선생을 초대 총재로 1924년 하나로 통합됐으나 1937년 일제의 탄압으로 일단 해산되었다.
 8·15광복과 더불어 1946년 3월에 대한보이스카우트로 재발족했다. 1948년 대한소년단으로, 1966년 보이스카우트한국연맹으로, 1968년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으로 개칭했으며 2002년 1월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었다.
 연맹의 주요사업으로는 전국 규모의 스카우트인들의 대회인 잼버리와 평화통일 체험활동, 장애 청소년을 위한 아구노리 등이 있으며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돼 국내에 스카우트운동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임기 4년의
첫 사무총장

 1981년 군복무를 마치고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처 직원으로 첫 직장을 잡은 이래 ‘스카우트맨’으로 활동해온 당진 송산 출신의 홍승수(52) 사무총장.
 아직도 송산에 그의 부친(홍경선)과 모친(김지완)이 살고 있다는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카우트맨’이다.
 스카우트연맹 사무처에서 일하며 총무부장과 기획부장, 관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기존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았던 사무총장직을 임기제로 바꾼 장본인이다. 지난해 5월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4년 임기제도를 도입했다. “임기가 있어야만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카우트는 미래의 지도자들을 육성한다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킨다는 취지지요.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은 리더십과 협동심을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성을 일찍부터 기르게 됩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또다릅니다.”
 스카우트운동의 장점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어디를 가도 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환영을 받고 세계 어느 곳이나 스카우트가 있는 곳이라면 그 이름 아래 도움을 받고 인정을 받는다고 홍승수 사무총장은 말했다.


당진스카우트운동
미약해 아쉬워

 “충남, 특히 제 고향인 당진의 스카우트운동이 미약해 많이 아쉽습니다. 명색히 사무총장이 나고 자란 곳인데 다른 지역보다 활동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니 안타깝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면서 떠났던 고향. 그러나 아직도 송산 상거리에 그의 부모님이 살고 있고 지인, 친지들이 많이 있어 자주 찾곤 한다.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만이라도 당진스카우트, 더 넓게 충남스카우트운동에 특별히 신경쓰겠다는 홍 총장이다.
 그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교훈과 재미가 충분히 조화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충분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확보한 스카우트연맹은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당진의 변화상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느끼는 이들이 당진을 떠났던 출향인들이다. 홍 사무총장 역시 “당진이 많이 개발되고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한편으론 과거의 추억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특성화된 도시로 개발했으면 좋겠다”며 “당진이 시로 승격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무엇보다 개발로 인해 고향 사람의 순수성, 인간미까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지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돌아가서 살고 싶네요. 부모님도 아직 살고 계시고 저 역시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약력
 - 1958년생
 - 송산초(44회)-송악중(19회)-호서고(3회)
 - 송산면 상거리 출신
 - 한국스카우트연맹 총무부장, 국제부장, 
   관리국장, 국제협력국장 등 역임
   (1988. 12~2008. 04)
 -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현)
 -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부회장(현)
 
▲연락처: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사무처(02-633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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