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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09.08.17 00:00
  • 호수 773

“당진에서 하나되는 세계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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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개막해 나흘간 2009세계태권도한마당이 당진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55개국 39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창작품새, 종합격파, 태권도체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모인 외국인 선수단 800여명이 한국 전통 태권도를 시범 보일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2009 세계태권도한마당 지난 12일부터 4일간 열려
55개국 3918명 선수단 참가, 외국인선수단 800여명 참가

당진군과 2009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가 지난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나흘간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당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55개국 3918명(외국인 799명)이 참가해 격파, 품새, 태권체조, 호신술, 종합경연, 기록경기 등에 걸쳐 각국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국기원과 충청남도, 당진군이 공동주최하고 2009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종윤)가 주관했다.
지난 12일 비오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애프터스쿨, 노브레인 등 인기가수 무대가 함께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태권도한마당의 부대행사로 한국미협 당진지부 주관 국내외 유명작가 100명이 참여하는 ‘2009 국제깃발아트페스티벌’이 열렸고 열기구 체험, 태권도체험, 충남미술대잔치, 퓨전 재즈콘서트, 밸리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를 연마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연대회를 통해 태권도무도 정신과 기술을 알리고 자신의 방어기술을 신체 단련, 동작 등을 통해 발전시키며 태권도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 태권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1992년 12월9일 첫 대회가 열렸다. 한마당 대회에는 전 세계 태권도 유품, 유단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초등부, 청년부, 장년부, 여성부 등으로 나뉘어 겨루기를 제외한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호신술, 팀경연 등의 종목으로 기량을 겨룬다.

종합격파, 태권체조 눈길 모아
창작품새, 종합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종목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역시 종합격파였다. 용인대태권도시범단을 비롯한 태권도 선수들은 그동안 쌓은 화려한 격파기술을 선보였다.
동료의 팔을 발판삼아 10여미터를 뛰어올라 공중의 송판을 격파하는 기술이 성공할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에 반해 태권체조는 태권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창작한 태권도 응용체조를 음악과 함께 선보인 이들은 때론 경쾌하게, 때론 힘차게, 때로는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며 태권도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독일,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외국 선수들도 각자 준비한 특색있는 태권체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창작품새 또한 절도 있는 정통 태권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진실내체육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공인품새와 창작품새 종목에 몇 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선수들은 절도있는 품새 경연을 펼쳤다.
<대회결과는 다음호에>

  [인터뷰] 이종윤 조직위원장

“태권도한마당, 당진발전의 계기로”

지난 넉달 동안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준비해온 이종윤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조직위원장으로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당진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가치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당진도 세계대회인 이번 태권도한마당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성장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종윤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역내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VIP용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먹었고 선수들이 머물만한 시설도 부족한 편이라고. 이종윤 위원장은 “당진이 발전하려면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제17회인데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선수단 참가 규모가 크지요. 게다가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신종플루의 확산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도 많은데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둬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이모저모

빗속에서 열린 개회식

대회 며칠 전부터 내린 비가 대회 개막식까지 내려 관계자들을 끝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경연대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야외 행사인 탓에 개막식 전까지 비가 그치기를 바랐지만 일찍부터 내린 비가 관람객 수를 크게 줄였고 개막식 내내 약한 비가 내려 관계자들의 한숨을 짓게 만들었다.

부대행사 다양하게 운영
떡메치기, 얼음깨기, 가훈써주기
당진군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전통떡 메치기와 부채만들기, 도예교실,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청삼 전통삼베체험장 등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메인무대였던 종합운동장 옆에 마련됐으나 매우 적은 인원이 체험존을 찾았을 뿐이며 대회 내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태권체조가 바로 태권도의 미래”

창작품새나 공식품새 경연보다 더 큰 관심과 박수를 받았던 종목이 태권체조였다.
태권도를 응용해 각자 준비해온 안무를 선보인 태권체조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경연을 벌였다. 음악 역시 다양하게 선곡됐고 가면과 부채 등의 소품을 준비해오기도 했다.
태권체조에 보여준 관객들의 박수와 갈채를 보며 한 관객은 “태권도의 대중화에 태권체조가 향후 가장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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