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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14]
바람직한 관계

당진시대l승인2009.09.07 00:00l(7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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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뀔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제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달라지기만을 바랐던 것이 욕심이었다”는 한 학부모의 고백. 이 고백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학부모들에게도 공감이 되기를 소망한다.
대부분 가정이 맞벌이에 의존하게 되면서 부부간 혹은 자녀들과의 대화 부족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철이 든 자녀의 경우에는 스스로 학업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상반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더군다나 자녀가 어떤 적성을 갖고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지 또한 정확한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 없이 학부모의 희망을 학생에게 강요하듯 하면 아이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하라’고 언성을 높이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반감을 심어줄 수 있다.
혹시라도 자녀가 중·고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도 전혀 공부에 뜻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하고 싶은지 혹은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솔직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영리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기술을 배우기를 원하거나 혹은 악기연주나 체육활동을 익혀 직업으로 삼으려는 학생들이 있었다.
담임시절 상담을 통해 나는 이런 학생들의 생각에 동의를 한 적이 있었다. 또한 요즘에도 1학년 학생 중에는 기타연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고 몇 해 전에는 실용음악과를 지망하여 현재는 가수로 활동하는 졸업생도 있다. 적성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부모의 뜻에 맞추어 자녀들을 강요하는 것은 학생의 인성에 마이너스 효과만을 가져다 줄뿐이다.
인생에 있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한 부모와 학생간의 솔직한 대화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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