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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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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216]
영어신문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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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1학년 영어를 3개 그룹에서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지도하고 있다. 1학년말의 성적을 토대로 그룹을 나누어 아이들의 실력에 맞게 가르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그룹을 나누는 과정에서 하위그룹으로 밀려난 소수의 아이들 중에는 그 반에 편성되기를 원치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아마도 자존심이 상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협조를 당부했다.
“다 너희들을 위함이다. 8명으로 구성된 그룹 과외반이라 생각하고 감사해라! 또 일대일 강의도 가능하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도 배우려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를 마다해서 장래 너희들의 자녀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무시당한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당장의 수치스러움을 견뎌내고 열심히 노력해서 위 단계에 있는 아이들을 제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
요즘 내가 지도하고 있는 1학년의 1, 2그룹은 교과서 진도이외에도 영자신문을 이용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원하는 섹션을 선택해서 외우도록 한 다음 그것을 해석과 함께 노트에 적어오도록 했다. 동시에 학생이 암기해온 영자신문의 섹션도 노트 옆란에 부착하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 MPs를 통해 자신이 암기했던 내용을 원어민의 발음과 비교하여 들으면 얼마나 효과적이겠는가!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부터 아이들로부터 학원이나 과외를 그만두었다는 말을 듣게 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내년 3월까지는 이와 같이 계속 지도할 계획인데 좋은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학년으로도 파급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다.
이번 영어신문을 통한 수업은 읽기, 듣기, 문장 암송 등을 통해 어휘와 다양한 문장의 습득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가 기대되어 진다.
“두려움은 너희를 감옥에 가두어두지만 희망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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