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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의 블루오션 ‘농촌체험마을’ ]

태안군 전통테마마을 ‘볏가리마을’
체험마을 성공 열쇠는 ‘주민 화합’
우현선l승인2009.09.28 00:00l(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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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볏가리마을은 운영 1년만에 전국 체험마을 중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 우수마을로 자리잡았다. 한해 다녀가는 체험객만 1만여명에 달한다. 사진은 체험마을을 다녀간 체험객들이 모습.  
 

전 주민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수익금 공동 분배
운영 1년 만에 전국에서 우수상, 2년 만에 대상
한해 체험객 1만여명, 체험비 외에도 민박, 농산물 판매 수익창출   

□편집자주 : 주5일제 시행 이후 농촌 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당진 역시 수도권과의 근접성, 농촌과 어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주말마다 도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농촌 체험 마을 운영 초기 단계로 대부분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11회에 걸쳐 국내 우수 농촌체험마을과 농촌관광체험 선두주자인 유럽국의 운영 현황을 보도함으로써 당진에 적용 가능한 모델과 대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태안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마을.’ 논과 밭에 곡식이 익어가는 한적한 마을 풍경이 여타 시골마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한해에만 1만명의 외지인이 방문한다. 농촌을 체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민들만큼 체험마을 운영 노하우를 배우러 오는 타지역 농민, 공무원, 단체의 발길이 볏가리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체험마을 시작 1년 만에 전국 우수상을 수상하고, 2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볏가리마을. 지난 20일 볏가리마을을 찾아 체험마을 성공기를 들어봤다.

전 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
볏가리마을은 지난 2003년 농촌진흥청의 전통테마마을에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60가구 120명이 살고 있는 볏가리마을은 여느 농촌마을처럼 마을 주민 70%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한해 1만명의 체험객이 다녀가고 한해 예산이 1억2천만원에 순수익만 5~6천만원 가까이 된다. 회사, 학교, 공공기관 등 14개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운영자금도 초창기에만 정부와 지자체에게 지원받고 모두 자체 해결했다. 초창기 2년동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체험장을 조성하고 지자체에게 5천만원을 지원받아 식당을 지었다. 그 외에 모든 시설물과 운영비는 전국대회에서 우수 체험마을로 꼽혀 받은 시상금과 이후 체험마을 운영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최소한의 기반시설만 지원받고 이후는 주민 스스로 운영해 나간 것이다.
마을에 전문인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인 볏가리마을이 단기간 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원석 위원장은 성공요인으로 “마을주민의 참여도”를 첫 번째로 꼽았다.
현재 볏가리마을은 120명 전 주민이 모두 볏가리마을영농법인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을 내에서 마을의 자연을 활용해 운영되는 만큼 몇몇 개인이 아닌 마을 전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것이다. 체험객 식사는 부녀회원들이 맡았고 체험객 안내는 체험마을 운영위원들이 돌아가며 진행한다. 일손이 많이 필요할 때는 동네 주민들이 나와 돕는다.
한원석 위원장은 “처음엔 전문가도 그렇고 주위에서 정말 체험마을에 참여해 열심히 할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했었다”며 “하지만 마을 내에서 운영되는 만큼 전 주민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체험마을 운영에 실패한 곳의 원인 중 하나가 비참여농가와 참여농가 간의 갈등이다.

체험비 외에도 민박,
농산물 판매로 수익 창출
볏가리마을 1년 예산규모는 약 1억2천만원 정도. 이중 순수익은 5~6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전 주민이 조합원인만큼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1/60(가구)로 나눠 공동분배한다. 지난해에는 태안유류피해로 수익금이 적어 한 가구당 20여만원씩 배당받았다고.
이는 체험마을 운영에 관한 예산이다. 농가민박운영비와 농산물 판매 수익은 마을 주민이 직접 취한다. 농가민박관리와 농산물 판매는 체험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총괄하지만 수익금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돌아간다.     
한 위원장은 “대부분의 체험객들이 도시민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가민박 운영을 위원회에서 관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민박 운영 뿐만아니라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체험객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도 위원회에서 합니다. 그러나 농가민박 운영 수익금과 농산물 판매비는 모두 각 농가들 몫이죠. 위원회에서는 단 1%의 수수료도 따로 챙기지 않습니다.”
볏가리마을에서는 태안 육쪽마늘과 서리태를 비롯한 농산물과 마을 특산물 중 하나인 굴을 체험객, 도농교류 단체에게 판매하고 있다. 농산물의 재배만큼 판매가 중요한 요즘 시대에 농산물 판매는 체험마을 운영 장점 중 하나다.

 


우현선  mirina16@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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