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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09.12.28 00:00
  • 호수 791

우리 나라는 지금... - 박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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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영규 송악발전연구소장]

중국 만주 집안(集安) 이라는 곳을 가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우리 임금 중에 영토확장 에 큰 공이 있는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 을 방문해 본 사람은 잘 아다시피 광개토대왕이라는 문구 찾아볼 수 없고 호태왕(好太王)이라는  문구만 등장함을 볼 수 있다.
왜일까? 필자는 처음에는 무척 의아했다. 우리의 제일가는 임금 영토 확장을 위해 전쟁을 마다하지 않았을 임금인데 왜 호태왕이라 불렸을까?
광개토대왕이 지배하던 시절이 백성들에게는 최고로 모든 생활이 태평성대하여 배성들은 임금을 좋을 호 클 태자 를 넣어 호태왕으로 칭송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임금과 지도자는 백성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남용해서 자기의 배 만 불리려고하는 것이 아니라 힘없고 의지 할 곳 없는 백성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쳐야 된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나라의 임금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편을 가르고 그의 추종자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들의 영역을 넓히고 부를 축적하는가에만  온힘을 기울이고 있지 않은가?
풀뿌리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지방자치가 시작 된 지 20여년의 세월이 다되어가건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선택된 지도자들이 한일이라고는 법을 위반하여 쇠고랑 차는 일만 되풀이 되지 않았는가?
왜일까?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순수한 마음은 하나도 없고 오직 자기 배 채우겠다는 오만한 생각과 백성 위에 군림하겠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발생되는 필연이라고 본다. 우리백성이 우리민초가 뭘 바라고 뭘 해달라고 안달한 적 있는가? 아니다. 법을 지키고 무릇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고 오직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일만하면 될 것을 표 달라고 나와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갖은 사탕발림 하고는 선택이 되면 처음으로 하는 일 들이 자기 주변 세력 만들고 또 이권 에 개입하고 그래서 급기야는 영창에 가고 이런 일로 인하여 선량한 백성을 두 번 죽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상들이 반복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나라의 임금은 법도 없고 공약도 없다. 오직 자기들 편을 위하여서는 법을 위반해도 괜찮고 편이 갈라져도 괜찮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다. 법을 만들고 제정하는 위대한 국회에서 그것도 여야가 합의하에 만들어놓은 세종시법을 임금 혼자서 단독으로 무시하겠단다.
우리나라가 지금 왜 이렇게 된 것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인, 교수, 언론인, 법조인 등 이 나라를 이끌고 힘없는 백성을 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할 사회지도층이 썩어도 한참 썩었기 때문이다.
정부수립이후로 빈부의 격차가 최고조에 달하고 세대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는 우리의 지도자들이 오직 자기편만을  위한 소통의 부재가 그 첫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직 승자독식의 원칙 하에서는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본다. 글로벌시대의 다변화 세상에 힘없는 자를 배려하고 사회지도층은 더욱더 도덕성을 강조하며 실천하고 약자를 더욱더 배려하고 보듬는 세상,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최우선의 과제가 아닌가? 제발 광개토대왕 아니 호태왕시대처럼 우리 힘없고 아무 끝 발 없는 백성이 걱정 없이 태평성대는 아니더라도 둘로 갈라 지고 마음의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현명한 시대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민초들의 진정한 마음일 것이다.
다가오는 신년에는 우리모두 웃음과 백성이 편한 세상이되길 혼자의 마음이라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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