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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단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연탄재

2009년 한해 내게 큰 깨우침을 준 광고이다. 이제는 쉽게 볼 수 없게 된 연탄,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이웃들을 보게 된다.
어린 시절 모두가 어려웠던 때, 연탄은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존재였다. 요즘처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때 면 빨갛게 자신을 불사르며 아랫목을 뜨겁게 달구었다가, 열기가 식어진 뒤엔 미끌거리는 눈길위에 뿌려져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사용되었던 유익한 존재! 연탄처럼 나는 누군가에게 유익한 사람이었는지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교사로서 겸손함과 열정이 부족했음과 또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자 했던 노력도 마음과 같지 않았다. 2009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영된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 합창단의 오디션 및 연습 장면들과 그들의 삶을 보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와 합창이 주는 참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이 반드시 많이 가진 자 들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분명히 보여줬다. 그 곳에서 합창을 지휘하는 김재창 선생의 노력이 훌륭한 한국인으로 부각되고 있음이 자랑스러웠다. 그의 헌신적 역할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말이 잘 안 통하는 흑인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열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한국에서의 공연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제 우리도 2010년도 새해에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총체적으로는 하나의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멋진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의 생각과 개성은 다르지만 유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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