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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국민훈장 목련장 수상한 당진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이명남]통일운동 30년, 성직자의 사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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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정치이념 아닌 민족문제로 풀어야

▲ 당진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이명남

당진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명남 자문위원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기택)로부터 지난 달 29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충남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부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16개 시군 협의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자매협의회 정보교류회의 △안보현장체험 △청소년대상 통일교육 △평화통일포럼 개최에 힘썼으며 인권센터 이사장, 한국교회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북한교회 지원 △한국교회 평화통일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30여년간 성직자로서의 사회참여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국내 통일운동은 1980년대 초기 군사정권 이후부터 일반인들이 참여 활동해 왔다.
근 30년이라는 통일운동의 역사 속에 이번 국민훈장 수여는 통일운동을 통해 사회공헌을 해온 공로자에 한정해 수여됐다. 이 자문위원은 민주평통 20여년의 활동을 통해 목련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민주화운동을 인정받아 남북분단으로 초래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통일운동에 참여하게 됐죠.”

“포용과 배려심 가져야”

현재 국내에서는 북 지원에 대해 ‘퍼주기식 지원’이라는 비판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6·25 이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수많은 나라의 지원을 받아 난관을 극복해 왔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문화·사회 전반에서 급속도로 성장해 상황이 어려운 다른 나라들을 돕는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에 비해 북한은 과도한 군사정책으로 인해 굶주림에 지쳐있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문위원은 “북측의 어린이들이 식량난으로 인해 굶주려 성장을 못하는 현실”이라며 “다른 어려운 나라를 돕는 것도 중요하나 동포간의 넓은 포용력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배려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쌀 지원이 북한군으로만 돌아간다는 생각보다는 북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굶주리고 있는 북의 성장기 어린이들을 돕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한반도의 우리 민족은 동족상잔이라는 6·25로 인해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어왔다. 이념의 틀에 묶여 서로 반목하고 헐뜯는 행동은 6·25로 생긴 상처와 아픔을 더욱 곪게 해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통일, 반드시 가야할 ‘길’

“2010년은 민족의 화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진보와 보수 간의 대립보다는 넓은 생각과 마음으로 서로 한발씩 양보해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통일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민족분단은 ‘민족의 아픔’이라는 그는 민족의 동질성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통일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통일문제는 정부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그는 진보와 보수진영 간의 대립구도는 남북 분단이 낳은 또 다른 분단이라고.
이 자문위원은 “통일문제는 진보와 보수할 것 없이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민족의 커다란 문제”라며 “민족의 통일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간의 갈등을 먼저 해소하고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향적 통일운동은 진보·보수 어느 쪽의 동의도 국민들이 지지도 얻을 수 없죠. 이는 오히려 갈등을 초래해 혼란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중심을 갖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이 자문위원은 새해를 맞아 동포를 생각하는 포용력을 갖고 동포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프로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상임의장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상임의장
재일동포인권선교위원회 위원장
외국인노동자 공동의장
사형폐지위원회 공동의장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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