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초등학교 인정남 교사가 30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제1회 충남과학교사상 수상자로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충남과학교사상은 과학교육부문과 과학문화부문으로 나뉘어 공모한 제1회 대회에서 10명이 공모에 참여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5명의 수상자가 선발됐으며 인 교사는 과학교육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인 교사는 수업연구대회 1등급, 전국 교육자료전 1등급 등 교실수업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이외에 과학전람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초대 충남과학발명놀이연구회장을 역임하며 실용과학분야에 기여한 바 있다.
과학교사로서 도전의식 가져
“고산초등학교 발령과 동시에 과학교사로서 첫 업무를 맡았죠. 과학교사로서 문외한이었던 제게 과학교사는 힘들었어요. 이런저런 실수도 많아 위축되는 일도 많았죠. 더군다나 초임교사였으니 더 말할 나위 없었어요.”
그의 첫 과학교사로서의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과학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았고 초임교사로서 많은 것이 미숙 했었다. 물 로켓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 담장 밖으로 물 로켓을 날리는 등 실수가 이어졌지만 당시 고산초등학교 손진원 교장으로부터 실수에 대한 책망보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그는 따뜻한 한마디가 과학교사로서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해줬고 10여년 교사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인 교사는 “손진원 선생님은 잘하는 모습에는 칭찬을 실수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실수에 대한 격려가 없었다면 일찍이 과학교사의 길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각종 대회 및 모임
수상자 선정의 계기
과학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기까지 손 교장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점차 과학교사로서의 노하우를 쌓으며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나갔고 2007년 대한민국 로켓발사대회를 당진군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어 펀펀 과학교실 운영, 2009년 과학수업연구대회 1등급 선정 등의 결과를 낳게 됐다. 또 과학관련 집필 및 과학관련 홍보가 큰 힘이 되었다고.
그는 “지역 신문에 그동안 많은 보도가 이뤄져 자료로 제출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보도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었는데 이번기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사간 학습방법 모색, 시너지효과
해나루 과학교사 연구회를 조직 군내 여러 과학교사들과 함께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세미나 및 토의를 정기적으로 개최 운영해 오고 있다. 많은 교사들과 서로 정보 교류를 통해 더 나은 학습방법을 모색해 각 교사가 시너지효과를 얻어 낼 수 있다. 서로 의욕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인 교사는 “2010년 과학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회원 교사 및 희망 교사를 모집해 상호간의 멘토링 역할을 할 것”이며 “8년째 난지도에서 2박3일동안 해변과학캠프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당진이 바다를 끼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난지도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해변탐사 및 바다의 생태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