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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0.01.27 23:51
  • 호수 795

[박우선 수필가] 각 학교의 영예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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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을 보살펴주신 부모님의 은혜와 학문과 인격을 키워주신 스승의 학덕과 그리고 여러분의 성장을 보호하여준 사회와 국가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는 동시에 여러분에게 사명과 책무가 주어져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지식은 진정 힘이겠으나 이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여러분의 가치관에 따라 방향이 결정지어질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모교를 떠나게 되는 이 순간에 잠시 학창 시절을 회고해 봅시다. 이상과 낭만이 부푼 꿈을 안고 입학에서부터 각고면려와 절차탁마해온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석별의 정을 금할 길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졸업 후의 헤어짐은 반드시 내일의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요 그 헤어짐은 모교와 결연을 맺게 되는 것이기에 석별의 정을 누르고 가지가지 즐거웠던 일 괴로원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가지 않습니까.
후회없는 값진 세월이었기를 바라면서 설사 어느 졸업생들의 고백에서와 같이 미숙한채로 떠나든 이제 큰 바다로 새로운 출범을 하기에 빼놓을 수 없는 희망의 태양을 마음속에 품어야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재능과 학식과 덕성을 갖추었기 오늘까지 여러분들을 키워준 영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교의 발전에도 끊임없는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과 발전이 바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또한 제자들을 위해 불타는 사혼사명감으로 헌신하신 선생님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간은 은혜속에서 살아간다. 천지자연의 은혜,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 그 중에서도 스승의 은혜를 모른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은혜를 망각하고 은혜를 배반하는 것은 인간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좋은 스승이라면 불원천리하고 찾아간 구도자 혜가는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의 팔까지 자르지 않았던가. 스승을 위하고 대하는 마음이 이렇듯 진지하고 간절했습니다.
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상록수처럼 싱싱하고 불사조처럼 불퇴전의 기백을 가지십시오. 그러나 졸업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생들은 앞길에 넘어야 할 험준한 산이 있고 건너야 할 험난의 강이 있다. 인생은 탄탄대로가 아니다. 실패가 있고 도전이 있고 모험이 있다. 행노난의 인생이다.
꿋꿋한 자세로 끈기있게 창조자가 되어주십시오. 의기소침이나 실망도 하지 마십시오. 이 격심한 경쟁 사회에서 실력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를 명심하고 엘리트가 되기 위해 내실을 튼튼히 하는 유능한 인재가 되어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게으름 피워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생은 부단한 도전의 연속이다. 이 도전에 지혜롭고 용감하고 책임있게 대처웅전하려면 우리는 강한 정신력과 지능의 힘이 필요하다. 지식은 인생의 힘이요 생활의 무기요 사회적응의 도구다. 주체적인간은 창조적 지성을 소유해야 한다. 공부하는 민족이 번영한다. 생각하는 백성이 잘 살 수 있다. 교육하는 국민이 역사의 우등생이 될 수 있다.
공자도 크게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교육의 실천자였다. 항상 배우고 공부해 지인용을 겸비한 참 졸업생이 되어주십시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졸업생이건 취업사는 졸업생이건 모두 생에 교육을 통하여 경천위국애인하는 큰 인물이 되어주십시오.
졸업생 여러분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배우고 공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부단히 백련천마하여 내 자신을 위대하게 만드는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상급학교로 또는 직업인으로 그리고 세계인으로 될 졸업생 여러분은 여러분 앞에는 사회와 국가가 세계가 새로운 활동 영역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에서 언제나 나 이외에 국가와 민족에 공헌하는 인물로 성장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각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내리사 언제나 하나님의 가호 아래 여러분의 계획과 큰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졸업의 영광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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