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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32
교사의 인내심

당진시대l승인2010.02.04 08:35l(7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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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방학 중 보충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각자의 계획표에 의해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
보충수업기간 중 가장 기뻤던 소식은 1학년 학생 중 한 학생이 당진군에서 주관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종로학원에서 시행한 군내 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특이한 것은 이 학생이 학교공부에만 치중하고 일체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 도서관에서 밤 12시 이후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번 시험에 참석한 연유도 이 학생이 얼마만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한 교사진들의 권유 때문이었다. 이 학생은 온순한 성격으로 수업에 집중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본인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교사와 관계가 긴밀하며 소통이 원활하다.
사교육에 관련해 우리 부모들은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교육을 안 하면 학생의 성적이 떨어질 것처럼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사교육을 시켜보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도 그냥 간과하는 것은 열매 없는 노력만 계속시키는 것이다.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권하고 싶다. 방송을 통해 모 초등학교학생들이 세계창의력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본적이 있다. 담당교사가 학생들에게 출제하는 문제에 는 정답이 없고 문제 해결과정에서 아이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게 하면서 문제해결이 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준다는 특징이 있었다. 학생이 바로 답을 하지 못하면 교사가 문제를 풀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풀이를 눈으로 보게 하는데 익숙케 할 뿐이다.
이는 어린아이가 넘어지면 바로 일으켜주려는 과거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표현 방식과 같다. 그러나 이젠 아이들 스스로 일어나도록, 스스로 길을 찾을 때까지 인내하는 것과, 때론 아이들에 따라서 무관심한 척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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