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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연재-문인화연구회 황향순 사무국장
“한결같은 마음으로 작품 그려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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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먹그림을 가르쳐 준다기에 얼떨결에 시작한 한국화가 이제는 생활에 일부분이 되었다는 황향순 작가.
매주 월, 목 수업은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잠이 들기 전 난을 쳐보고 잠들만큼 열성적이다. 먹그림 모임에도 항상 참여하다보니 회원 중에서도 어린나이에 사무국장직을 맡아 문인화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작년에만 해도 조금 덜 바빠서 잠자기 전에 꼭 그림을 그리고 잤는데 요즘엔 잘 안돼요. 수업도 겨우 출석하다보니 새해 목표도 문인화와 한국화를 열심히 하는 거에요.”
지난해 상록문화제에 출품했다는 황향순 작가의 작품 ‘너를 그리며’는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화와 문인화를 시작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먹그림의 기본인 난을 그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작년 하반기부터 난을 치는 게 어려워지더라고요. 연습을 많이 못해서 그런가. 아직도 난을 치는 일이 가장 힘들어요. 이 작품이 애착이 가는 건 난을 그려본 것 중에 가장 난 다워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서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는 난의 모습이 나아지기보다 잡초처럼 보여 많이 속상했어요. 그래도 먹그림의 기본이 난인데 기본도 안되는 것 같아 속상했죠. 아직도 난이 최고 어려워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황 작가는 그저 수업을 꾸준히 듣고 연습하는 것에 매진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지난해부터 새로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해 연습이 소홀하지만 한결 같이 붓과 묵을 대하다보면 언젠가는 실력도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일도 취미 생활도 열심히 하다보면 아이들에게도 우리 엄마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더 크게 다가 올테고 아이들 보기에도 좋겠죠. 취미로 그리는 그림이지만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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