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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서 물씬 풍기는 문인화에 빠져

윤선희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를 좋아한다고 했다. 아직은 옛것에 젖어들 만큼의 나이는 아니지만 한국적인 먹내음과 문인화가 좋아 문인화를 시작했다. 먹의 좋은 향 때문에 시작한 문인화는 농담, 채색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렸을 때 오빠들이 서예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컸어요. 취미로 하시는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때 맡은 먹 내음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먹내음에 이끌려 문인화를 시작한 지도 2년이 넘어간다. 붓으로 쳐내는 사군자는 매력적이지만 보는 것과 그리는 것이 다르다보니 연습할 수 밖에 없는 점이 매력 중 매력이라고.
윤선희 작가는 송산초등학교 보건교사다. 아이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담당하며 학교에 머문다. 문인화도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김윤숙(지도) 작가가 방문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현 근무지에는 문인화가 방과후 수업에 없어 당진문화원에서 문인화를 가르친다는 것을 알고 등록했다. 김윤숙 작가가 지도하는 지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란다.
“볼 때는 정말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농담을 맞추고 꽃 송이 잎하나 표현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어요. 원근감 표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학생이니까 그런 거겠죠?”
윤선희 작가는 앞으로 정년을 맞이하면 자신의 작품을 병풍이나 한국적인 소품에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집에서 그림을 그릴 때면 아이들도 덩달아 좋은 작품이나 멋진 작품을 가져와서 그려보라며 정작 그리는 엄마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정년이 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멋지게 그려 병풍이나 소품에 적용해서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어요. 그래도 엄마가 몇 십년을 해서 그린 건데 싫어하지는 않겠죠? 나중에 제가 그려넣은 물건을 보면서 엄마를 추억했으면 해요.”


■약력
-서해미술대전 입선
-고불서예대전 입선
-미르인예술대전 특선
-현 문인화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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