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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연재-합덕소들문인화연구회 이정음 직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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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색채가 감성도 자극해요”

합덕읍 자치센터에서 강의를 듣는 합덕지역 문인화 수강생들 중에 묵묵히 그림을 그리는 남자가 있다.
대부분 수강생이 여성인 가운데 수요일 문인화 수업시간에는 이정음 작가가 유일한 남자 수강생으로 참여해 그림을 그린다. 이정음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당진군지부에서도 시인으로 활동하며 연호시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좋은 풍경을 보면 감탄사와 시 구절이 절로 생각나는 불가분 관계 때문이었을까 화제가 곁들여 지는 그림인 문인화에도 욕심을 내고 있었다.
합덕지역에서 문인화를 배우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합덕 소들문인화연구회 초대회장인 그는 2005년 문인화 수업을 합덕에서 할 수 있게 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 합덕 소들문화회관에서 김윤숙 지도작가의 도움으로 수업을 진행하다가 지금은 자치센터에서도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글을 쓰다가 그림을 그리면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림을 그리고 화제를 적으면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색을 통해 마음이 새로워지기도 하죠.”
색채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는 이 작가는 그래서 일부러 전통적인 소재보다 현대적이거나 자연의 모습을 많이 그리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인 모습은 색채가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색이 화려한 과일도 많이 그리는 편이라고. 이번에 소개한 호박도 주황빛이 소나무나 난의 모습보다도 눈에 띈다.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글은 되도록 길게 쓰지 않고 그날마다 그림을 그리며 느꼈던 점을 써내려가는 것이 이정음 작가만의 특징이다.
“마음은 있어도 그림에 재주가 없어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스스로를 격려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있어요. 습득하는 기간인 만큼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약력  - 현 합덕 소들문인화연구회 회원
           - 고불서화대전 삼체선
           - 미르인예술대전 특선
           - 서해미술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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