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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전국농민회 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강사용]
“농촌 이끌 젊은이 양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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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쌀 직불제, 경영비 지원 위해 노력
26년간의 농민 운동, 경험 바탕으로

지난 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하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에 강사용씨가 선출됐다.
이번 강 의장의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 선출은 당진군에서 처음 배출한 충남도연맹 의장으로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충청남도 일대에서 농민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하며 발을 넓혀 왔던 그는 전농 충남도연맹 각 소속 단체들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쌀 파동이 전국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농 충남도연맹의 활동은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이다.
“당진군은 농업웅군으로서 전국적으로 농민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농민들의 조직력과 뿌리가 튼튼한 지역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군내에서 다양한 농민활동을 해온 그는 각 당진뿐만 아니라 충남도 일대에서도 농민활동을 실시해 각 시군의 회원 및 정황에 대해 섬세하게 알고 있다.
특히 전농 충남도연맹에서 부의장으로 4년간 활동해 오며 충남 농업의 전모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아 둔 상태다.

충남 농업의 미래

그는 충남도 뿐만아니라 전국 농가들의 문제 중 하나로 농촌의 고령화 현상을 손에 꼽았다.
후계농업인의 수가 매우 적어 후진양성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의 농촌상황도 문제지만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나갈 차세대의 양성이 없다면 농촌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 의장은 “후계농업인의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국가지원 및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농촌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쌀값 폭락으로 인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안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강 의장은 경영비도 남기지 못할 정도로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큰 위기를 맞았음에도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3천억원의 예산을 세워 쌀 직불제를 운영하고 충남 농민들에게 경영비를 보조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각 농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나가고 있는 상태다.
“꼭 성사시키고 싶은 계획 중 하나입니다. 농민들의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내 농업의 미래는 어두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후진양성은 생각도 못하겠죠. 1차산업인 농업이 무너진다면 나라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기반인 농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와 농민,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농민 권리 위해 활동

그가 처음 농민운동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1985년도. 벌써 26년이 흘렀다. 그가 처음 농민운동을 실시할 때만해도 농민운동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994년도 당진에서 최초의 쌀 적재시위가 진행되던 때는 밤새 조를 나눠 쌀가마를 지켜야만 했고 1985년도에는 군사정권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정부의 제재가 심해 농민으로서 정당한 주장을 곧게 펼쳐나갈 수도 없었다.
당시에는 작은 집회만으로도 엄격한 처벌과 제재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농민들과 함께 이에 대응해 나갔고 조금씩 상황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고.
그는 수많은 농민 집회에 참석해 농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활동해 왔으며 정보계 형사들을 따돌리며 길을 다녀야 할 만큼 주요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농민으로서 가진 마음가짐을 굽히지 않고 농민들의 생각을 대변한다는 것 항상 뿌듯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힘들고 지칠때면 더 여건이 좋지 않았던 군사정권 시절을 생각하며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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