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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국회의원이 토론대회에서 입상한 여성들과의 사석에서 여성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어 결국 자신이 속해있는 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다. 또 현직교사이면서 EBS 유명강사이기도 한 여교사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강사직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말의 사용에 신중하지 못한 까닭이다.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 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는 험담과 비방, 혹은 욕설로 가득한 말, 희망이나 용기를 주기보다는 부정적인 말과 좌절감을 주는 말들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가! 이는 우리의 마음이 희망보다는 그 반대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말은 또한 갑 속에 든 칼과 같아 잘못 사용하면 남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실과 다른 말들이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곤 했다.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도구이다.
나는 현재 국무총리로 재직 중인 분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도 말을 놓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격을 존중해 주었다는 말이다.
어린 자식의 인격을 존중해주었던 어머니!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학생들에 대한 언어사용에 더욱 신중하고 있다.
침묵이 때론 말보다 좋을 때가 있음을 느낀다. 요즘 자신에게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세월이 흐를수록 말 수가 많아진 점이다. 말 수가 많다보면 실수가 생기고 상대에게 괜한 오해를 주기도 한다. 이럴 때는 쓸데없는 말을 쏟아낸 입을 원망하기도 한다. 교통사고의 경우 일방적인 가해가 아닌 경우 보통의 경우는 쌍방과실이다.
말다툼도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는 무조건 잘잘못을 떠나 내가 잘못했노라 사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말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말을 해야 먹고 사는 직업이라 어쩔 도리가 없다. 하늘이 가까워져야 말수가 줄어들까 그러기까지는 입을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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