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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초선의원(2)- 인효식(한나라당) 의원]
3번의 고배 마신 뒤 12년만에 당선
“젊음과 고집으로 행정과 함께 대안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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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군의회 초선의원 인터뷰는 2010지방동시 총 선거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당진군의회 의원들의 삶과 소신을 듣는 인터뷰다. 초선의원들의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은 물론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의정활동 방향 등을 들었다.
 □글 싣는 순서 : 양창모 의원 - ②인효식 의원 - 안효권 의원 - 이종윤 의원 - 편명희 의원 - 최은성 의원

인효식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3번이나 마신 끝에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됐다. 그는 이장직과 지역사회단체에 몸 담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해오면서 군수 읍면 순방이나 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많은 건의를 지만 달라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직접 해당 중앙기관을 찾아 다니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더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제도권 안에 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인 의원은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지 달라지는 점은 하나도 없더라고요. 기관에서 실과장 한번 만나기도 어렵고 일 처리도 매우 더뎠죠. 그래서 제도권 안에서 일을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 3번째 도전에서야 당선이 됐네요. 주변에서 우려도 많이 하시고 어렵기도 했지만 저는 아직 젊고 낙선의 좌절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인 의원은 농로포장, 배수 개선 등을 위해 농림부 장관을 직접 만나 예산을 수주 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찾아나서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힘든 시간 같이 해준 아내 덕 커”
그는 낙선 이후 재도전하기까지 12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여기고 지내왔다고 했다. 12년 동안의 준비기간에는 부인인 최순미씨의 도움도 한 몫을 했다. 노인복지실태를 알기 위해 노인 1400여명을 직접 방문하고 느낀 점 등을 의회에 반영하라며 정리해 주기도 했다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도맡아하면서 가깝게 지내왔던 것도 선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저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찾아서 하는 성격인데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아내가 많이 도와주죠. 4번째 도전이 싫을 법도 한데 말 없이 도와주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모두 옆에서 든든히 지켜줬어요.”
인 의원이 노인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병을 앓아 장애인이 되신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한다. 집안의 중심인 어머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정형편도 어려워지게 됐고 인 의원도 사춘기를 맞으면서 방황의 시기로 접어들게 됐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부유하게 자랐지만 어머니가 아프시면서 방황을 하게 됐고 대학 진학도 하지 않은 채 군대 제대이후 다시 고향을 찾으면서 그의 사회생활이 시작됐다. 아버지가 꾸리던 건설업을 물려받기 위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회 선배들도 그를 도와주었고 사회단체 활동이 정당을 선택하는데 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그때는 방황을 많이 했어요. 20대가 40대의 선배들을 만나 사회와 일을 배우면서 마음을 고쳐 먹게 됐죠. 그런데 IMF가 오면서 집에 전기도 끊기고 차가 있어도 기름이 없어서 못 타고 다닐 만큼 어려웠었죠. 나이는 어리지만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진에 구석구석 알 수 있게됐고 그렇게 맺은 인연들이 도움을 주시고 계시지요.”

“지역사회 내 이해관계 최대한 배제하고 일해야”
인 의원은 앞으로 당진군 행정에는 호통보다 문제를 파악해 대안을 찾도록 함께 고민하고 조례안도 상당 부분 개정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진 지역사회 유달리 어딜가나 선후배, 집안 등 이해관계 등이 많이 얽혀있어요. 이런 관계를 주민들의 실생활을 파악하는데 활용하고 군민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 힘 있는 사람들보다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되도록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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