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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안보의식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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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어난 연평도 사건과 지난 3월 26일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을 보면서 그동안 북한에 주었던 쌀과 비료 등의 물자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평화에 기여하기는 커녕 북한군의 군량미로 사용되고 또한 우리의 심장을 겨누기 위한 핵무기를 포함한 최첨단무기 구입 및 제작에 사용되었다는 생각에 허탈감을 지울 수 없다.
실제로 이번 연평도 사건의 경우 불과 수km에서 2-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북한군의 벙커 속 포신들은 연평도를 향해있고 또한 북한의 방사포들이 연평도의 곳곳을 초토화 시키고 있었는데도 정작 우리 군이 보유한 K9 자주포는 고작 6문, 더욱 기막힌 것은 그중 3문이 고장이었다는 사실은 우리 군 및 관계당국이 북한군의 갑작스런 도발에 얼마나 무관심해왔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연평도 주민들이다. 그들은 무차별 포격을 당한 뒤 고향을 떠났다. 그들 중 일부는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국가나 지자체가 아닌 봉사단체의 식사제공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 무차별 포격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을 의식한 때문인지, 대국민발표에서는 북한의 추가 발포행위가 있을 시엔 두 배로 응징하겠다는 강한 메세지가 들어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국가는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한편, 이번 일과 같은 비상시에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기 및 취사가 가능한 대피 공간이 속히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북한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섬 주민들의 보호를 위해 보다 많은 첨단무기와 병력들이 배치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정부는 해병대의 인원을 축소하려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쪼록 이번의 사태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국방이 한층 튼튼해지며, 국민모두가 강한 안보의식으로 단합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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